소나무의 흑사병이라고 불리는 재선충병이 남양주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남양주엔 국립 수목원이 있습니다.

광릉숲에 있는 소나무 등이 훼손될까봐 걱정입니다.

아래 글은 퍼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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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 바이러스로 인하여 양계장 및 오리사육장의 가금류들이 떼죽음을 당하고,

멀쩡하게 살아있는 동물들을 모조리 살육해야하는 고통스런 방제작업,

방제작업에 투입한 공무원이 조류독감에 혹시나 감염이 되지않았나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는등 난리가아닌 이 시국에 소나무재선충병이 대한민국 최고 산림자원의 보고 국립수목원 근처에서 발견되었다.



조류독감이야 그원인 바이러스를 보균하고 있는 가금류를 잡아 살처분하면 끝이고,

손해가 발생한만큼은 금전적으로 보상을 하고 또 그렇게 세월이 1~2년정도 흐르면 마치 아무일도 없었던것처럼 우리가 살아가는데 별다른 어려움이나 고통이 뒤따르지는 않는다.



오리고기, 닭고기, 관상조류야 해외에서 수입해도 별문제 없고, 또 부화를 시작하면 단기간에 살처분한만큼의 물량을 쉽게 확보할수 있는 대책도 마련되어 있다.



이처럼 단기간에 원상복구가 가능한 동물의 전염병이나 물질적인 손실은 우리가 어느정도 대응할수 있는 해결책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당장 금전적인 손해나 사육농가의 손실등이 생계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는 것으로 호들갑을 떨기도하고 일부에서는 극렬하게 정부정책을 비판하거나 정부와의 보상문제를 기망하기도 하여 전화위복의 기회를 잡으려고도 한다.



작금의 이러한 행태를 보는 산림인의 한사람으로서는 참으로 참담하기 그지없다.

당장 조류독감에 의해 일부 농가나 국민경제가 약간은 어려울지 모르지만,

소나무재선충병에 의한 산림손실은 당장에 우리에게 와닿는 손해나 피해는 없으나 장기적인 전망으로 볼때 우리의 숨통을 서서히 조여와 최후의 순간에는 인간의 숨통을 끊어놓는 무서운 재앙으로 위협하게 될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인간들은 이러한 예측에는 매우 감각이 둔하다.

그럴수 밖에 없는것이 요사이 급격하게 전염반경이 넓어진 소나무재선충병은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나 북방하늘소가 아니라 바로

인간이 매개원이란것을 알면서도 죄를 저지르고 있기때문이다.



아무리 산림청과 지방산림공무원이 밤낮으로 현장에 투입되어 감시하고 ,예찰하고, 방제하고, 이동단속을 검문한다 하여도 편법이나 위법은 눈을가려가며 여전히 자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소나무가 모조리 죽기전에 소나무이동을 완전 금지하고, 소나무의 이식및 가공을 금지할수도 있지만 워낙 소나무를 가지고 먹고사는 사람들의 저항이 많아 그렇게 하지도 못하고, 국민여론에 밀려 울며겨자먹기로 정당한 인. 허가는 정부에서 허락할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번에 발생된 남양주 잣나무 재선충병 감염은 감염경로를 역학조사해보면 결과가 나오겠지만

통상은 인근에서 감염되거나 자연번염보다는 인위적인 요소에 의하여 감염된경우가 많기에

심히 우려되는 바이다.



만약 이번의 경우에도 인위적인 요인으로 재성충병이 전염되었다면 정말 대한민국 국민모두가

머지않아 자연재앙이 우리의 숨통을 반드시 조여올것이라는것을 명심하고 철저한 국민의 참여로 소나무재선충병 감염을 억지하여야 하겠다.



국립수목원에 수백년된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재선충병에 감염된다면 조류독감에 감염된 가금류 수천만마리와는 비교도 않될만큼 엄청난 손실을 가져올것을 생각하면 참으로 허망할 뿐이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조류독감과는 비교도 할수 없는 엄청난 자연재앙임을 분명히 집고 넘어갈 중요한 시기가 바로 오늘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