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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이 흐른 뒤~!

십자수2007.07.09 01:58조회 수 590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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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철문이죠...
사자 입엔 둥근 고리가 달렸었던 지금은 떨어져 나가고 없군요.

녹강(녹깡?)이라고 불렀던 하수도관이지요.
삼양동 살적에 삼양대로가 한참 공사중이었죠.
그 공사장에 아주 길게 저게 놓여 있었는데 담력테스트라며 친구들하고 좁아터진 녹강 속을 기어서 반대편 끝까지 가야만 했던...
지금 생각에 약 100여미터 이상 되었던...
중간쯤 가면 어둡고 밀려드는 공포가 상당했었죠.

사진은 후배직원의 작품입니다.
경기도 양주의 어느 시골(이친구 집이 양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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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저 '노깡'의 추억은 다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 저런대서 노셧다니 ~ ㅎㅎ 전 ... 초등학교때는 수로 가서 놀았는데

    위험한지도 모르고~ 수로에서 논거 생각하면~
  • 십자수글쓴이
    2007.7.9 07:22 댓글추천 0비추천 0
    수로하니 생각나는 추억이 또 하나 있습니다.
    어릴적 경기도 광주시 실촌면 만선리라는 동네에서 초등학교를 입학했고. 비록 1년만 다녔지만... 그 후론 도시에 살아서...
    이모님 댁이 그 동네라 주말이나 방학이 되면 그 동네에 가서 살다시피 했답니다.
    촌동네라 딱히 놀이기구가 없는데 고작해야 냇가에서 쪽대 들고 고기잡고 물장구치고 그 정도가 다였던 시절.
    근데 거기에도 노깡이라 불렸던 시설이 있었죠.
    논에 물을 대기 위해 상류의 수로를 통해 논에 물을 대눈 일종의 분배장치같은...
    이 노깡이라는게 물 나오는 구멍이 수면 아래에 있어서 물이 나오는 구멍엔 물이 용솟음으로 올라오죠.
    사촌 형제들이 제게 놀립니다."넌 저기 못들어가지?"
    사실 전 숫기도 없고 용기도 일천하여 겁이 무지 많습니다.
    하지만 도전해 보기로 합니다.
    그 노깡의 크기는 가로,세로,높이가 3미터정도 됩니다.
    위엔 둥근 맨홀뚜껑으로 덥여있고
    안에 들어가면 역시 바닥에서 용솟는 물이 올라오죠. 공중목욕탕에서의 그런것처럼. 그것도 아주 차디찬 여름에 거기 들어가면 완전 추워집니다.여길 들어가려면 잠수를 한 다음 들어가야 하는데 그 직전의 공포가 예술이지요. 구멍의 크기는 어른 하나 들어갈 정도로 좁습니다.
    그게 더 큰 공포를 안겨주고 안에 들어가면 새어 들어오는 빛이라곤 물이 배출되는 들어간 그 구멍 외엔 캄캄 그 자체입니다.
    그때 느낀 공포란 참~~!

    참고로 저 물에 넣으면 바둑알입니다.
    맥주병도 아닌 바둑알 전혀 수영 못합니다.
    학생시절 여름계획을 짜면 산에 갈래? 바다에 갈래?
    하면 전 무조건 산입니다. ㅋㅋㅋ 시원한 계곡에 수박 담그고 얼린 막걸리에...캬~~!

    그 공포 다시 느껴 볼 수 있도록 그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유년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니 센티해 지네요.ㅠㅠ
  • 위험하니 하지 마세요 ^^
  • 노깡에서 노는 것은 어린 유년기와 소년기의 대표적인 공통적인 놀이였나 봅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입,출구 막고 못나오게 하기도 했는디....제가 좀 짓굳은
    놀이를 많이 했지요...^^::
  • 스카이님...........그런건 (어렸을때)십자수님 만나셨다면 바로 고쳤을텐데~~~~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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