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황이 없어 강아지 사진을 찍지는 못하였습니다만,
아무튼, 제가 주말마다 이용하는 길에 강아지가 한마리 있습니다.
이름은 "특전사 강아지".
두려움을 없애보고자 강아지라 붙이긴 했는데, 뭐 실제 이름은 따로 있겠지요.
요 녀석을 대강 묘사하자면,
일단, 입이 좀 삐쭉하게 길구요,
귀는 삼각형인데 가운데 부분에서 앞쪽으로 꺾여 있구요,
꼬리는 짧구요 (자른건지 원래 짭은건지 ^^),
색은 옅은 회색에 짙은 회색 점박이구요,
크기는 일어서면 바퀴 높이까지 오는듯 해요.
얘가 어디에 사냐하며는,
처음 그림에서 보시면, 뒤에 흰색 목책이 있는 목장을 지나서,
오른편으로 연못을 하나 끼고 돌아 언덕하나 넘고,
두번째 언덕을 급하지 않은 경사로 오르다 보면,
그 정점부근에 양쪽으로 집이 있는데,
그 오른쪽 집에 사는 녀석이에요.
일반적으로는 집에 틀어박혀 있다가,
자전거가 지나가면 뒤에 따라붙는답니다. (한번은 대로에 앉아있길래 달려가서 앞바퀴 살짝들었더니 도망가다가, 자전거가 지나간 후 역시 뒤에 따라붙더군요. 똘똘한 넘!).
다행스러운것은 이 집을 지나면 오른편으로 급커브에 이은 급경사 다운힐이라서,
도망치기에 적합하죠. 그래서 아직 물린적은 없는데 신경이 무척쓰이긴 한답니다.
돌아올때는 급경사를 업힐해야하므로, 속도가 많이 나지 않기때문에,
언덕을 오르자마자 재빠르게 기어바꾸고 속도를 올려야하지요.
아무튼,
무슨 좋은 방법 알고 계신분 없나요?
강아지랑 주먹쥐고 다툴수도 없고 참 난감합니다. ^^
하긴 이제 겨울이라 장거리 뛰기가 수월하지는 않겠네요.
운이 좋다면 오는 주말에 한번정도...
두번째 사진은 교내 낙엽이 이뻐서 몇 장 찍었는데 그 중에 하나입니다.
지난주에는 낙엽때문에 길이 잘 보이지 않아서,
두 갈래로 갈라지는 길 사이에 "늪"에 하마터면 빠질 "뻔" 하였습니다.
이번주에는 에어 블로우어로 낙엽을 치워놓아서 길이 잘 보이네요. ^^
몇 안되는 교내 아스팔트 포장된 자전거 및 보행자 도로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세멘트 콘크리트지요.
겨울철 건강관리 잘 하시고,
안전한 라이딩 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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