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시골에 갔습니다.
어릴때는 아빠손 엄마손 잡고 자주 방문했는데..
나이가 조금씩 들기 시작하면서 멀리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늘 마음 한켠에는 어떻게 변했을까 상상하곤 했습니다.
그때는 흙길이었는데... 지금은 시멘트 길이고..
참 멀게만 느껴졌던 길이 멀지도 않고 가까운 길이더군요.
외관은 조금 변했지만.. 그래도 내가 늘 그리던 고향이었습니다.
저 동산리 구판장은 맛난 과자들이 많았던 곳입니다.
어릴때 할아부지 할머니가 쥐어주신 100원을 들고 뛰어가서
맛난것들을 한아름(?) 살수있었던 곳이었죠..
그리고 가끔 부산에 엄마 아빠가 전화오면 방송으로 안내도 해주던 그런곳입니다.
지금이야 전화도 흔하고 휴대폰도 흔한 시절이지만..그때는 전화가있었던 집이
거의 없었죠^ㅡ^;
그리고 두번째 사진은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댁이었습니다.
지금은 다른분이 사시지만.. (그래서 소심하게 밖에서 살짝 찍었습니다.)
저곳은 어린시절 추억이 정말 정말 많은 초록지붕이 아닌 빨간지붕입니다..^^;
여건이 되는 어느날 다시 구입하고싶은... 어린시절 추억이 있는 집입니다.
그때는 메뚜기구이도 맛나게 자알 먹었는데.. 지금은 못먹죠-_-; ㅎㅎ
오랜만에 시골집은..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할머니 옆에 고이 모셔드리기 위해
방문했습니다.
할머니 때보다는 조금더 씩씩하고 담담하긴 하지만.. 이별은 역시 이별입니다.
있을때 잘해야 하는데.. 늘 지나고나면 후회입니다.
일터에 복귀하니.. 3월1일자 발령으로 정말 정들은 분들이 다른곳으로 가시더군요.
한번쯤 울면서 보내드리는데.. 저 역시 정신이 없어서-_-; 그냥 그렇게 인사만했습니다.
사실 자주 겪는 일이다 보니.. 담담해지는것도 있긴해요...
조만간 동생이랑 제부랑 한번더 시골길을 방문하기로했습니다.
그때는 저의 스페셜도 데리고 가기로 동생과 약속했습니다.
올해도 알차게 보내어보아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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