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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줍기.

ほたる™2008.09.27 23:44조회 수 717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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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에 동생내외와 함께 오랜만에 할머니 산소에 갔다왔습니다.

작년엔 길도 만들어서 가기 수월했는데... 1년사이에 풀이 무성하게 자라서
어디가 어디인지 찾기가 힘들더군요-_-;

할머니 산소가는길이 차없이는 가기 힘들어서 저는 이런 기회가 아니면 가기 힘들어서
냉큼! 따라갔습니다.  
동생이랑 제부는 할머니 생각나거나 힘들땐 자주 찾아가더라구요-_-;

가는길에 도토리가 참 많이 널부러져있어서.. 처음엔 "그래! 저건 다람쥐 밥이니깐
우린 줍지말자!" 라고했는데..   올라가는 내내 도토리를 보니 마음이 약해져서
"음.. 너무 많이 먹음 배탈나니깐 우리가 좀 주워주는게 좋겠지?"로 마음이 바꿔지더군요 ㅎㅎ
길에 보이는것만 주워담았는데..  슬프게도 봉지가 터져서-_-;  저렇게 되었습니다.
결국 옷에 고이 싸서 내려오긴 했는데..   만드는게 문제겠죠.
어머니께서 도토리묵 만드는것을 보고..
아~ 저건 만들어먹는게 아니고 사먹는 음식이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도토리묵 만들어 묵을꺼라고 울어무니 참 고생하셨죠 ㅎㅎ)

만들어먹을지 아니면 도토리나무를 키울지 모르겠지만..
도토리줍기도 하고 할머니도 보고~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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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저 올라가는 곳에는 도토리 줏어가면 벌금이라고 플래카드 써붙어 있던데 그래도 여자들이 잘만 줏어가더군요. 즐거운 하루를 보내셨다니 다행입니다.
  • 저 정도의 도토리면 싸이를 맘대로 할 수 있겠군요.

    근데,, 내 싸이 비밀번호가 뭐였더라...?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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