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에 동생내외와 함께 오랜만에 할머니 산소에 갔다왔습니다.
작년엔 길도 만들어서 가기 수월했는데... 1년사이에 풀이 무성하게 자라서
어디가 어디인지 찾기가 힘들더군요-_-;
할머니 산소가는길이 차없이는 가기 힘들어서 저는 이런 기회가 아니면 가기 힘들어서
냉큼! 따라갔습니다.
동생이랑 제부는 할머니 생각나거나 힘들땐 자주 찾아가더라구요-_-;
가는길에 도토리가 참 많이 널부러져있어서.. 처음엔 "그래! 저건 다람쥐 밥이니깐
우린 줍지말자!" 라고했는데.. 올라가는 내내 도토리를 보니 마음이 약해져서
"음.. 너무 많이 먹음 배탈나니깐 우리가 좀 주워주는게 좋겠지?"로 마음이 바꿔지더군요 ㅎㅎ
길에 보이는것만 주워담았는데.. 슬프게도 봉지가 터져서-_-; 저렇게 되었습니다.
결국 옷에 고이 싸서 내려오긴 했는데.. 만드는게 문제겠죠.
어머니께서 도토리묵 만드는것을 보고..
아~ 저건 만들어먹는게 아니고 사먹는 음식이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도토리묵 만들어 묵을꺼라고 울어무니 참 고생하셨죠 ㅎㅎ)
만들어먹을지 아니면 도토리나무를 키울지 모르겠지만..
도토리줍기도 하고 할머니도 보고~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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