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때아닌 뇌성을 동반한 거센 비가 내리더니 가을 산중에 이렇게 흔적을 남겼다.
▲꺽인 소나무는 누군가의 다리가 되고
▲십여 년 전의 업힐보다 지금의 업힐이 수월한 건 단순히 경험에서 오는 요령 때문일까?
50을 넘긴 이 나이에 은근히 희망이 솟는다.
▲물들어가는 단풍이 석양을 받으니 눈이 부시다.
극적으로 살아남은 아우슈비츠의 유태인들이 햇빛을 보며 느꼈을
형언키 어려운 심정에야 비할 바는 아니겠지만 어쨌든 생은 찬란하다는 느낌이다.
▲석양의 건...아니 잔차맨
▲나고 자란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산 게 30년, 그리고 9년째 살고 있는
이 조그만 도시 의정부. 낯설음에 예민한 위인이 이제 그럭저럭 정을 붙였다.
범사의 감사함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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