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0도의 매서운 추위는 중랑천 밤길에서 사람들을 몰아냈다.
눈 만난 강아지처럼 나도 마냥 좋았다
뽀드득 소리를 내며 달리노라니
다가오는 맞바람이 바늘끝처럼 얼굴을 찌른다
감각이 지지리도 무딘 중년의 사내는
살아있음을 일깨워 주는 자극적인 칼바람이 마냥 좋아
며칠을 그렇게 혹한 속을 헤매고 다녔다
자전거를 타면서 비로소 살아있음을 느낀다
(아고.....손 시려...)
카메라 플래시를 쓰는 걸 싫어하는데 어두운 곳에서 간판 작업을 하고 보니 ...
나날이 메말라가던 억새는 다만 며칠이겠지만 눈 화장으로 이렇듯 부활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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