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확연한 봄입니다.
이제는 날씨도 따듯해져 땔감이 별 필요치 않으련만
아마 지난 겨울 아버지께서 베어 놓은 나무가지들을 집으로 들이는가 봅니다.
아니면 시집갈 날을 앞두고 맛있는 음식을 장만하기 위한 것인지도 모르지요.
자전거를 타고 나타난 낯선 사내들을 보고는 부끄러워 한참을 달아나다가
갈림길로 접어들면서 여유있게 걸어가는 모습입니다.
달아나는 모습이 마치 솔개보고 숨는 병아리떼를 연상시켜 속으로 웃었습니다. 미안하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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