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입니다.
닉을 듣고도 기억이 안나서 젊은분들이라 칭했는데...팅키님 이시군요.
근데 키큰 형님이 팅키님이신가요...키작은 후배님이 팅키님이신가요?
제가 큰 놈이고 작은놈은 '현겸'입니다 팅키는 지원조 였습니다.
전사하기 전까지 웃음을 잃지 않던 이 두분의 표정이 마음에 깊이 박혔습니다.(사실 어디쯤에서 전사하셨는지는 저도 잘....)
암튼 마지막 조우한 정자 안에서 사실 저는 어쩔 줄 몰라서 주변만 돌아댕겼죠. 남은 김치만 득템 후에 체크포인트#3 이후에 잘 익혀서 풀어놓았습니다.
이렇게 힘든데, 힘든 내색없이 즐기며 웃는 모습에 저는 아주 죽겠더라구요....ㅜㅜ
무사히 회귀하셨군요. 김치주신 동네 아줌님 마음에 보답 라이딩 한번 안하실랍니까?
이 두분 꼬셔서 어떻게든 가볼까 했는데 삑사리에 전부 포기하고 말았슴다.
그 길을 제가 물어 택한 길이라 어떻게 계속가자고도 못하겠고....^^;
간만에 왈바랠리에 젊은피 수혈인데 올해엔 아쉽지만 내년에도 참가하지 쉽습니다.
그 여유있는 웃음에 랠리 내내 즐거웠던 기억이 남습니다.
내다님 전투식량 맛있게 드셨고, 도와주셔서 고마웠습니다.
문수산에서 뒤집어져 있는 제모습은 잊어 주세요...^^;
김치 맛...일품이었는데 계시질 않아 인사도 못하고 그냥와 많이 아쉽지만 내년에도 문수산을....ㅋㅋ
그..그건 좀... ^^; 수고하셧습니다~
이 두 분 덕분에 질질 끌려가며 문수산을 내려 올 수 있었다는 거죠. 물론 저를 배려해서 기다려주신 케이먼님의 은혜도 잊을 수 없지요.
우얏뜬간에... 처음부터 문수산을 헤메지 않고(삑사리 없이) 내려간 건 우리 넷 뿐이라는 사실...비록 꼴찌진행 이었지만. ㅋ
길 헷갈려 멈춰있던 케이먼님과 내다님 일행(저와는 5분 차이로 앞서 가신)
"십자수님 길이 없어요~!" 오른쪽 샛길은 누군가 통나무로 막아놨고, 그것을 의심한 케이먼님이...
"시계로 찍으니 정남향 맞는데...나침반 줘바바요... 이 길 맞아요.. 길 없어도 직진." ㅋㅋㅋ 무조건 정남향...~~~!
문수암에 내려와 스님께 앞팀 간 지 얼마나 되었느냐고 여쭈니 30분이 채 안되었더라는 소리에 깜짝 놀라서 그만...
우린 나름 최소 두시간 이상은 벌어졌을거라 생각했는데...
나중에 들으니 삑사리 나서 엉뚱한 곳으로 갔다가 되돌아 오는 바람에 마냥 직진한 우리와 시간차가 줄었더라는...
나중에 초반 강원도까지 갔다 오신 하루님이 합세하시고 또 사라지시고...
내다님 일행 두 분 정말 잘 타시더군요. 특히 내다님은 리지드에 얇은 타이어로 픽시바이크같은 자전거로 정말... 황당 놀람...
문수봉에서의 밥도 잘 얻어 먹었구요, 기증해 주신 밥은 다음 날 지원조 목수님의 아침식사로 빼앗겼습니다. ㅎㅎ
덕분에 잘 내려 왔습니다. 작은놈은 "내년에도 나가야지?" 했더니 고개를 절래절래...
또 나가게 될지 모르지만 보시면 먼저 아는 척좀해주세요 제가 안면인식 장애가 있어서....
다음날 아침
그밥은 제가 안먹고 엠티바이커님 줬다는...
나는 금,토,일, 다음날인 월요일까지
라면만 먹었다는...
나도 내년에는 출전해야지. . . 출전하면 잘 먹으면서 가는가벼 사진들이 잔차타는 사진은 없고 다들 먹는 사진만 있는것 보니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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