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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수형님은 옥돌봉에서 기진맥진(사실은 나중을 위한 '척'이셨습니다...^^;)하셔서 저자리를 끝까지 사수하셨습니다.
문수산 정상에서의 사진은 카메라에 아름다움을 전부 담지 못해 아쉽네요.
왼쪽은 전부 구름에 가려지고 오른쪽은 밝은면서도 정면에 보이는 산 정상은 구름에 가린.....
인위적으로는 만들 수 없는 그런 아름다운 모습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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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시간의 여유 같은 느낌이네...
고마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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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도 뽀스님처럼 경치좋은 구간만타고 바로 지원조로 전환해야 겠습니다...위 사진의.절경. 참 멋집니다.
십년전 280랠리에서 십자수님이 낑낑대며 DSLR메고...가리왕산 능선에서 운해 속 일출을 찍던 생각이 납니다...ㅋ...정병호님 딴힐에서도 직진만 고수하다가 삼단 콤보로 자전거 전복됐던 일도...ㅎ...전 랠리다녀와서 세균침투로 인한 짝궁둥이 수술 받았던 일까지... -
DSLR 아니었슴. ㅋㅋㅋ EOS5... 미친 짓이었더라는...
280은 수비, 봉화, 영양, 울진은 완주 때문에 추억이 되었지만(2006년)
뭐니뭐니해도 처음 나갔던 만항재에서 출발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만항재 넘고, 동강 넘고, 가리왕산까지 다 넘었는데... 그만 디렐러 작동 불량으로 접었던. 2001년
그 다음 2003년엔 미토콘드리아 소진으로 오대산 넘고 퍼졌고...월둔교에서 방동까지만 가면 다 끝이었는데...
2004년엔가? 전원 탈락의 추억도 제가 만들었더라는..."어여~~! 거기 아녀요~~!" ㅎㅎㅎ
2005년엔 손가락 골절로 지원조로... 신부님 디레일러 선 끊어진 거 박공익님꺼 빼내서 연결해 드린...
2007년 제천 때는 15키론가 타고 첫 탈락자가 되어 지원조로 변신.
2009년엔 야두님의 길잡이로 완주시켜드리고 15키로 남기고 포기(뿌듯/아쉬움)
내년엔 기필코 몸 맹글어서 280도 완주하고, 부산 당일 찍고, 왈바랠리는 하프만 ^^
케이먼님 내년엔 꼭 한조가 되어 뛰어봐요. ㅋㅋㅋ(딱 내 진행 스타일이라니깐.)
저 봉우리가 케이먼님이 고민 때리고 있던 문수봉이로군요. 제가 무조건 직진을 외쳤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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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수님께
짜수형님...내년엔 제가 무한질주님처럼 호각을 삑~~~ 불려고 합니다.
기대하지 마시고 아직 1년 남았으니 천천히 몸 만드셔서 송현형님이랑 붙으셔요.
몰래몰래 간식 챙겨드릴테니까...^^;
그 봉오리만 치고 나갔어도 3포인트까지는 찍었을텐데...
뒤에 세분은 계시지, 길은 막아놨는데 진행표시는 없지.
제가 진행한 곳으로 화살표는 해놓고 왔는데 이길이 아니면 전부 삑사린데 싶어서 되돌아가고 다시와서 확인하고,
길 막아 놓은데도 잔차 간 흔적은 있는데 많이 지나간 흔적은 없고,
잔차 세워놓은 곳도 간 흔적은 있는데 많이 간 흔적이 없는데 길이 너무 험하고,
3년은 가지고 다닌 나침반을 올해는 가져갈 생각도 안해서 휴대도 안하고.
정말 힘빠지더군요.
그 순간에 오셔서 짜수님이 직진이다 가자고 하셔서 따라가면서도 빠진 힘이 회복이 안되어 결국 내다님 도움으로 겨우 위기를 벗어나고(그렇게 뒤집어지기도 첨입니다...ㅡㅡ;)
그러다 2포인트 앞서 제가 선택한 삑사리에 두분이 포기해서 혼자 길을 찾다 아닌 길로 다시 들어서 바로 도로로 나오고 뭔가 이건 아니다 싶더군요.
마음만 급해지는 것이 깨끗하게 포기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스쳐가는데...
그래 랠리는 감이다.
아니다 싶으면 무조건 접어야지 무리해서는 다음이란 기회는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포기하고 지원조로 나서면서도 함께간 박바람님은 통화도 안되지 3포인트에서는 아무도 도착하지 않는다고 하지.
이거 큰일 생긴거 아닌가 싶기도하고, 중간에 포기하신 송현님은 어디서도 보이지 않고,
길따라 올라가며 동네분들한테 임도 진입도로를 물어도 아는 분도 없고...
한참을 기다려서야 저 위에서 도로를 타고 오시는 송현님을 뵌 순간 전부 무탈하겠다 싶더군요.
그래서 내년엔 운영조를 지원하는 지원조를 하고자 합니다.
길도 없는 산에 사람들 올려놓고 초조하게 기다리는 마음...잠시 겪어보고도 알겠는데 그걸 4년이나 한 운영조에게 보답할 길은...
그래 랠리하는분들 지원하는게 아니라 운영조를 지원하잡니다....^^;
그래서 내년엔 제 나름대로 준비를해서 운영조가 힘들지 않게 끼니 거르지 않도록 준비해서 올라가고자 합니다.
그래야 후년에 혹시 압니까....퍼지면 몰래 파워바라도 물려줄지...ㅋㅋㅋ
이렇게 2년을 기다린 왈바랠리가 끝나고나니 벌써 내년이 기다려집니다.
참 행복했던 1박2일 이었던듯 싶습니다.
형편이 된다면 캠핑카라도 한대 사서 기증하고 싶지만 그런 형편은 안되니 마음만이라도 가득 담을 수 있도록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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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yman(이용주)님께
뒤에서는 또 그런 고생을 하셨군요. 저희는 앞에서 길 만들며 가느라고 고생해서 뒤에 오시는 분들은 저희 길 따라올 줄 알았는데. 사실 앞에 가면서도 이 길이 맞다는 확신이 서지 않아서 매우 초조했어요. 그 상태에서 삑사리라면 저도 접을까 생각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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