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의 아니게 시간이 비어...말죽거리 서초구민회관 뒷산인 "작은 우면산"에 갔습니다.
사실 우면산 능선줄기인데 경부고속도로로 1/3토막 나있는 아담한 산이기도 합니다.
지난 여름 태풍의 영향으로 뿌리채 뽑힌 나무...
돌아가기도 귀찮아서 나무사이로 통과...ㅋ
스트라이다 안장이라 엉덩이가 무지 아팠던 차에 들끌메를 하게 되었습니다.
정병호님과 함께 하는 라이딩도 아닌데...강남테두리에서 뭣하는 짓인지...ㅠ.ㅠ
기럭지가 긴 마이콜...
키도 걸리고 자전거도 걸리고...ㅎ
림보하듯...아래로 통과...@.@;
긴 싯포스트 덕에 통과가 쉽질 않네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리모트 조절로 락샥 싯포스트의 길이를 줄여 어렵사리 통과...
하지만...
구석구석 후벼파는 저의 라이딩 스타일 때문에...이런 길 아닌 곳도 통과...
등산객이건 라이더건...다륻 갔던 길만 가서 그런지
10년전 제가 주로 다니던 싱글트랙은 잡초만 무성합니다...
작년 산사태의 영향으로 배수로와 사방댐 시설이 참 많이 생겼군요...
고정되지 않아 따로 노는 통나무다리를 아슬아슬하게 건너는 쭈뼛함도 오래간만에 맛봅니다...ㅋㅋㅋ
이런 대형 배수로가 어림잡아 4~5개는 됩니다.
앞바퀴 빠지기 직전의 마이콜...ㅎ
서울 도심 속 백컨트리(동네 뒷산)을 근린공원화 한답시고 나무계단을 참 많이 만들었습니다.
풀샥타는 라이더만 신나는 환경인거죠...
전 목이 아파서 끌바...
이 친구도 체중이 불어 0.1t에 근접하니 라이딩 시작
20분만에...링크가 살려달라고 잡소리를 내며 아우성칩니다...
링크의 아우성에 아랑곳하지 않고
우직하게 계단에서 밀어붙이는 마이콜...
그래도 카본 차체의 포스를 믿나봅니다...^^;
멀리 구룡산이 보이네요...ㅋㅋㅋ
저 멀리 타펠도 보이고...
한 숨 돌려 봅니다...
계단에 재미붙인 마이콜...자칭 GT매니아...
왼쪽의 가정법원 들머리 쪽으로 다운직전...
배수로타고 내려가기...
하지만
브레이크를 잡을 때마다
사방공사하려고 깔아논 부직포가 밀려서 중간에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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