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서역에서 대모산 등산을 갈까? 고민하다가 원핸드 수동 드롭퍼(가변싯포스트) 달린 따릉이 자전거를 발견합니다.
2. 혹한의 날씨라 걍 도로나 탈려고 라이딩을 시작합니다. 참고로 저는 따릉이 무제한 회원권을 구입한 회원입니다...ㅎㅋㅋ
3. 일원동 광평대군 묘역부터는 인도 위 자전거도로가 전부 얼음판...재밌는 스키딩 "후륜구동" 라이딩이 시작됩니다.
4. 일원터널을 끌바로 통과하려 했으나, 오가는 등산객들이 많고 통로가 좁아서 따릉이로 대모산을 "눈티비" 로 넘기로 결정.
5. 눈길 싱글트랙 업힐은 풀시팅 페달링을 해야 합니다. 넘어지지 않으려면 어정쩡한 자세로 균형 잡으며 페달을 돌려야 합니다.
온몸의 잔근육이 비명을 지르며 고통을 호소합니다.
하지만 타이어 공기압 반으로 빼고, 가변싯포 높이고 진흙찬 눈길언덕 공략 ! 다운힐은 가변싯포를 낮추고 스릴만점 웨잇백 !!!
6. 타이어 공기압을 반으로 빼니 접지력 구축완료.
24인치 휠세트에 36홀 스포크 그리고 단면이 삼각형인 미들 프로파일 알루미늄 삼각림이라 조향이 잘 됩니다.
7. 대모산 산허리 불법개간지 싱글트랙으로 진입 !
8. 철조망이 있는 눈으로 미끄러운 싱글트랙이라 미끄덩 할 때마다 심장이 쫄깃, 스릴만점 라이딩 이네요...ㅎㅋㅋ
9. 대모구룡을 탈출해 도곡2동 주민센터의 펌프로 바람을 빠방하게 공기압을 채우고 / 매봉산을 한바퀴 돌아 다운힐을 합니다.
식은땀으로 차가워진 몸을 데우기 위해 역삼역~압구정역 낙타등 도로업힐을 합니다.
10. 압구정 토끼굴에서 자전거도로를 따라 석촌역 돌마리 근초고왕 적석총 앞에서 새해인사를 하고 집으로 복귀합니다.
따릉이를 사골까지 우려먹는 진정한 따릉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