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쓴걸 그대로 가져온 것이기에 경어체 미사용에 양해 부탁드립니다.
올해는 아무래도 구입은 좀 힘들어서 기존 보유 자전거에 짐받이를 달아 파일럿 테스트 시도 중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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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kefriday Long haul a day>
카고 바이크를 처음 관심을 가졌던 2011년 부터 현재의 모양이 이미 시장에 자리 잡았음.
POST Covid-19를 맞이하여 자전거 시장에 생긴 엄청난 거품이 꺼져가고 있음.
Covid-19로 PM의 니즈가 증가하고 솟구친 물가로 인해 과거에는 고가의 장비인 전기자전거를 비롯한 PM에 대한 소비자의 심리적 저항이 일부 무너졌음. Covid-19는 취미의 영역과 일부 geek들의 이동 수단으로나 보았던 PM(Personal Mobility)를 쉽게 대중화 시킴.
원래 Cargobike는 무겁고 커서 타기 힘든 물건이 맞음. 암스테르담 같은 평지 자전거 특화 지구에나 사용할 만한 이동수단임. 그러던 것이 Covid-19와 전동화의 시너지로 대중화 되었음.
기존에 Cargobike는 크게 세가지 모델 있음. 유럽의 Bakfeits, 북미의 Longtail(Xtracycle), 일본의 Mamachari(마마챠리-mama+chariot)
기본적으로 제대로 된 본격 Cargobike는 150~200kg의 하중 적재를 위해 튼튼한 프레임을 쓰므로 35kg에 달할 정도로 무겁다.
대한민국 PM법 상, 30kg를 초과하면 원동기장착 자전거가 되므로 법개정이 필요함.
미국의 CLASS3나 유럽의 전용도로 e-bike처럼 차후 45 kph의 속도를 낼 수 있는 통근용 자전거 등의 다목적 사용가능하기 때문에 고출력에 견뎌야 하기 때문에 불가피.
<Honda Cub>
이쯤 되면,,, 떠오르는 것이 하나 있는데 Cargobike는 결국 1960년대에 나온 Honda Cub의 친환경 현대화 버젼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임. 여전히 제3세계에서는 Honda Cub는 자동차 없는 가족의 중요한 이동수단이며 화물차임.
전동화에 가장 일찍인 것은 일본의 마마챠리임. 2000년 초반부터 야마하의 모델이 시장 표준으로 자리 잡게 됨. 유아~초등저학년 까지의 등하원에 특화되었기 때문에 다목적으로 쓰기에는 조금 부족함.
마마챠리는 일본특화모델로 세계적으로 대중화 되어있지는 않음. 일본 내 ebike시장 지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이 마마챠리이며, 일본 내 전기자전거 시장은 약 5천억(2022년 KOTRA-일본자전거 시장동향)인데 이 중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굳이 세계시장을 넘보지 않았다 봄(갈라파고스 화) 25V에 100wh 정도 수준의 전동킷을 사용, 비교적 저출력에 내장 3단기어가 기본이며 리어랙과 핸들바에 어린이 시트 장착. 사실상 15kph 정도의 속도로 편안하고 안전하게 아이와 타는 것이 이 자전거의 존재 목적임. 시트의 안전도는 가장 훌륭함. 일본은 어린이 승차 시 시트+헬멧이 법적으로 의무사항으로 수십년 간 쌓인 사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의 모델로 굳혀졌다 봄. 현지 가격은 통상 15만엔 선.
Bakfiets는 유럽에서 자전거의 역사와 함께 쓰여 온 화물자전거. 현대에 들어 대중적인 용도로 네덜란드의 City거주자들은 가정에 한대씩 있는 정도. 2륜은 프론트로더라고도 불리우는데 승객석은 의외로 작아서 어린이2명 혹은 성인 1명 정도 탈 수 있음.
기동성은 3륜에 비해 우월하며 유럽에서 가장 대중적인 형태임. 3륜은 모든 Cargobike 중 가장 큰 적재공간을 가지며 성인2 혹은 아이4 탑승 가능할 정도. 2,3륜 전부 기동성은 매우 떨어지며 일부 스포티한 개선품도 있는 정도. 가격은 비전동이 2000유로, 전동화는 4000유로가 시작가임.
Bakfiets는 국내에 개체가 수십대 정도 있는 정도임. 아파트 생활에는 사용 불가능하며 단독주택 거주자나 사용 가능.
아이디어 상품으로 Argo cargo bike kit라는 프론트로더도 있는데, 국내 아파트 생활에도 이용이 가능하며 가격은 1200불, 국내 수입판매상에서는 180만원 가량. 만약에 프론트 로더를 고려한다면 거의 유일한 선택지.
<Tern Cargo node, 2015.>
Longtail이 이제 오늘의 주인공임. 이하 LT.
90년대부터 Xtracycle의 유행으로 LT는 북미에서 자리잡음. 당시 400불대의 적지 않은 가격(알리비오급 완차가격)이었으나 유럽에도 유행할 정도였음. 오죽하면 2015년에는 Tern에서 Cargo node라는 Xtracycle을 탑재한 완성 모델을 내놓기도.
그러나 현재에 Xtracycle홈페이지에서도 전동화 된 프레임 일체형 모델만을 내놓고 카고킷은 단종 되었는데 지난 몇년 동안 이쪽으로 차곡차곡 정리가 된 것임. 가장 큰 이유는 대중화 되면서 큰 수요층인 City거주자들에게 풀사이즈의 Xtracycle은 너무 커서 단독주택 거주자에게 적합하며 Condo등의 집합주거지 환경에는 적합하지 않기 때문임. 결국 Longtail이지만 비교적 합리적인 사이즈로 총 길이 2M 언더로 조정.
미국은 전기자전거 관련법으로 만든 규격 중 CLASS 3라는 것이 있음. 48kph까지 달릴 수 있는 전기자전거로, 장거리 통근이 기본인 Suburban to City 통근을 목적으로 하며, 자전거 전용도로 혹은 보차 분리된 갓길을 달릴 수 있도록 지원하여 자동차 수송 부담을 낮추려 함. 상대적으로 고속이기 때문에 주행 시 CLASS3 인증 헬멧을 써야할 정도임.
CLASS3는 자동차 수송 부담을 낮추어 탄소배출저감이 목적. 이 때문에 최근들어 예전에는 없던 전기자전거 관련 세금환급 혹은 직접 지원금 제도가 2023년 부터 생겨나고 있음. 150불~1500불 가량.
<Trek Fetch+, 2023>
Trek같은 경우는 과거 Transit이라는 걸출한 E-Cargobike를 내놓았음. 당시에는 투어링 바이크의 연장선상이었으나 이번에 새로운 모델 Fetch+을 출시함. Specialzed도 HAUL.ST라는 미드테일을 출시 했으나 2024년 모델로 롱테일 버젼을 추가 출시. 미국 자전거 거대기업들이 갑자기 이러는 것은 정부의 정책적인 확대로 인한 보조금 시장에서 선점하려는 것임.
LT의 표준은 다음과 같은 모델로 자리잡고 있음. 20인치 휠, 롱테일 적재함, 미드드라이브/허브 모터 35kg~40kg에 달하는 무게로 매우 튼튼함. 현재 시장에서 가장 워너비 모델은 Tern의 GSD임. 독일에서는 Cargobike의 산업규격을 만드는 중임. 내구성, 출력에 대한 구체적 표준이 곧 마련될 것이나 사실상 Tern GSD를 기준으로 나올것으로 보임.
<Tern GSD>
Tern은 long tail ver.인 GSD와 국내에도 수입되는 Mid tail의 HSD, Shot haul 등 여러 사이즈가 있음 국내에 GSD는 30kg를 우습게 초과 하기에 못들이는 것으로 보임. 미드테일도 어린아이 두명은 뒤에 태울 수 있는 사이즈임. 단점은 가격. 시작이 4000불. 국내에 판매되는 HSD는 500만원 시작가.
한편 Alibaba에서는 위 모델들과 똑같이 생긴 것이 500~800 달러로 판매 되고 있음, over sea Shipping을 감안하더라도 저렴한 가격임.
이런 제품들이 기존의 미국 생활자전거 메이커들의 상표를 똻 붙여서 2000 달러 언저리의 가격으로 판매 중. 최소한의 미국 내 산업규격은 통과 했을테니 품질차이, 성능? 엄청나게 차이날지는 의문임.
요약 : 카고 바이크는 롱테일바이크가 대세로 자리잡음. 일본이나 유럽식 아이 수송용 특화 제품인 마마챠리, 프론트로더는 계속 남겠지만 일반인들은 기존에는 없던 새로운 자전거로 이동이 가속화 될 것이라 봄. 분명한 것은 캠핑장비를 싣고 혼자 떠나든, 자전거에 아이를 태우고 돌아다니는 만큼 자동차의 사용은 줄어들게 됨. 제조사는 코로나로 꺼진 거품 메꾸고, 새 시장 개척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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