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이었죠? 강원도에 눈이 엄청 왔습니다.
오크밸리 근처의 모산인데... 눈티비란걸 탔죠. MTB 입문 한달만에...
미끄럽다기보단 소복히 쌓인 눈에 가려진 구덩이와 큰 돌 때문에 브레이크를 엄청나게 잡아댔습니다.
해가 넘어간지 한시간이 지나고 마침내 긴 활강을 마치고 마을로 내려왔습니다.
근데 거의 마을에 다다를때쯤 브레이크 레바를 끝까지 당겨도 브레이크가 잘 먹질 않는 겁니다.
MTB는 눈과 흙먼지에 뒤범벅이었죠.

그리고... 오늘 주말 라이딩을 위해 청소를 하는데(넘 게으른가?)
오마이갓! 오~ 노우... T.T
회색의 이물질이 타이어며 림이며 뒤범벅이 되있더군요.
냄새도 고약하고 자세히 보니 브레이크 패드가 무슨 불에 그을린양 녹아 있는겁니다.
칫솔로 닦아내는데 회색 가루가 엄청 나오더군요.
아마도 패드를 교체해야지 싶습니다.

시마노 V브레이크인데 뭐가 문제였는지 궁금합니다.
원래 V브레이크는 잦은 패드 교체를 감수해야 하는건지,
아니면 패드를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어떤 노하우가 있는건지,
아니면 눈이 변수였는지... 궁금합니다.

참고로 라이딩전에는 거의 새거나 다름없었습니다.
오히려 전에는 림에 패드 가루가 거의... 전혀 묻질 않아서 신기해 했었습니다.
역시 시마노 이랬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