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퇴근후 한적한 곳을 새 자전거로 라이딩하였습니다.
기분 좋더군요.

특히 막 포장된 넓은 길은 차도 없고 해서 마음껏 달릴 수 있었습니다.

근데 고속으로 달리던중 갑자기 슬라럼이 생각이나 큰회전을 했죠.
당연히 자전거와 몸도 회전중심으로 기울어졌었습니다.

먼저 왼쪽으로 회전 <- 이땐 문제 없었구요.

다음에 오른쪽으로 회전할때 갑자기 '툭'하는 소리와 함께 자전거가 미끌어 지면서 저도 함께 미끌어지며 넘어졌습니다. 다행히 자전거는 무사했지만, 저는 오른쪽 신발의 엄지발가락 위쪽이 쭈욱 갈리며 구멍이 나면서 그부분의 살도 한겹(?) 떨어져 나가 버렸습니다.(지금도 따갑군요..치료도 못하고)

넘어진뒤 자전거를 살펴보니 앞쪽 체인이 빠져 있더군요. 뒤쪽은 그대로 있는데..
전 빠져있는 체인을 보면서 왜그럴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이때 기어는 (저나름대로) 고속이었기 때문에, 앞쪽은 가장 큰 기어, 뒤쪽은 가장 작은 기어에서 3번째였습니다.

사실 조금 황당했었습니다. xt급의 자전거라 별문제 없이 타고다닐 수 있을거란 희망으로 부풀어 있는 상태였거든요.

-- 일단 제 나름대로의 생각으로 체인이 빠진 이유는 :
   - 가장 큰 기어비 상태에서 오른쪽으로 기울어져서 회전하는 상태라면 뒷드레일러에서 체인이 처진상태가 되면서 스프라켓과 드레일러의 중심이 어긋나 있을 수 가 있고, 이럴경우 뒷쪽에서 체인이 빠질텐데....

-- 사실 이럴경우 앞쪽에서 체인이 빠졌다는게 잘 이해가 가질 않는군요.

혹 이글 읽으시는 분도 이런경우 겪어보셨나요? 회전하면서 체인이 빠지는 경우를...

어떤분은 다운힐때는 앞쪽기어를 중간으로 하여야 한다고 하던데..
저의 경우와 같이 회전할때도 이렇게 중간기어를 사용해야 하는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