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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의 솔직한 심정

j210s2003.05.08 23:29조회 수 989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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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한달전에 알톤 뉴제드3.0을 구입한 놈입니다.
그 때도 왈바를 알고 있었지만 50만원 밑에 풀샥은
그냥 그렇다는 말이 계속 생각나 이제 동내에 타고
나가기 부끄럽습니다 ㅠㅠ   논길이나 타고
다녀야져....   이럴줄알았다면 더 보태서 다른것을 살껄...
하지만 내년 봄에 군대를 가 돈을 많이 투자하기도
그렇고 음... 저의 집 옆에 개 훈련소가 있는데
그 아저씨 잔차가 대충봤지만 아무래도 좋은 잔차
같습니다.  그래서 그 아저씨랑 만날까봐 부끄럽습니다 ...
어이없져 저?  
어떻게 해야 이 위기를 극복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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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 그아저씨만 만나면 윌리로 지나가시는 겁니다! ^^;
  • 부끄럽다뇨..무신말씀을 ...
    저는 15만원짜리 디엠 풀샥을 타면서도 부끄럽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었습니다.
  • 그아저씨를 만나면 매직으로 탑튜브에 카놈데일이라 쓰고 지나가면 됩니다.
  • 실력을 기르세요 ^^ 자전거는 라이더 실력이 9할입니다.
    알톤으로 그아저씨보다 더 잘 탄다고 생각해보세요. 그 아저씨가 오히려
    부끄러워해야 할걸요?
  • 기본 체력향상에는 철티비가 오히려 좋습니다. 초보분이시라니
    군대가기전까지 꿋꿋하게 타시고, 다리힘을 많이 길러두십시오.
    (고급차는 너무 쫙쫙 나가서 오히려 운동이 안 될것같다는.....)
  • 꺾어버리는겁니다 -_-b
    정말 자전거는 엔진(사람)이 중요합니둥 -_-;
  • 내자전거 구리다구 생각하면 의욕이 안생기구 의욕이 안생기면 패달밟기 귀찮아져요. 반대로 내자전거 최고라구 생각하면 모든것이 반대로 되죠. 자기가 처한상황이 최고라구 생각해야만 행복해질수 있구 자전거두 잘타게 되는것 같아요.
    삽질중(-_-;;)
  • 저는 지금 MTB가 더 부담스러울때가 많습니다. 오히려, 철티비 탈때는 두려움, 부끄럼없이 마구 탔습니다. 집에서 입던, 운동복하의에, 대충 스포티한 상의하나 입고, MTB를 타는 친구와 함께 한강 자전거도로를 자신만만하게 탔습니다. 전 성격상 다른사람 시선 크게 신경안씁니다만. 위에 분들 말처럼, 실력이 더 중요하지만, 제생각엔 자신이 왜 자전거를 타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건강을 위해서라던가, 아니면 취미생활을 즐기기 위해서라던가, 이유가 있다면, 자신감 있게 사는겁니다. 제가 한강을 자신있게 달리던, 풀샥(?) 자전거는 14만5천원이었다는... 페달링시 소리나고, 크기는 엄청작고, 달릴때마다 출렁거리고, 친한 친구가 달리는 모습이 웃기다고 해도, 친구의 MTB를 따라가다 지쳐서, 중간에 헥헥 거릴지언정, 절대로, 자격지심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타고도, 집까지... 많은 사람이 지켜보는데도 불구하고, 그냥 신나게 타고 왔습니다. 살다보면, 제일 안좋은 습관이 남과 비교하는것입니다. 남과의 비교는 나 자신의 발전이 필요할때만 하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감이 있어야, 군대가서도 잘 버틸겁니다. 으~~~ 군대라는 글자만봐도 히스테리가.......... 남들 다 가는 군대니까, 걱정은 마시고.....
  • 한참 합기도장에 다닐 때였습니다. 흰띠를 좀 오래 달았는데.. 승급하는 날 노란띠가 없다고 파란띠를 주시더랍니다.. 파란띠를 달기엔 좀 빠른 시기였지만요.. 처음엔 우앙~ 파란띠 달았다~ 좋았는데.. 막상 운동할 때 느껴지더라구요.. 노란띠가 나보다 더 잘 뛰고 잘 도는걸 보니까.. 파란띠가 그렇게 창피할 수 없었습니다. 전 지금 블래켓 퓨전 타고 다니는데.. 엘파마를 사고 싶습니다.. 물론 엘파마가 비싸니까 금전적 부담 때문에 망설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엘파마에 어울리는 실력을 가지지 못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의 자전거로 연습하고 있습니다..(뭐..연습이라고 해봤자.. 길 가다 만나는 장애물이나 신호등에서 스탠딩 정도지만..) 자전거는 좋은데 실력이 허접이면.. 그보다 더 창피한 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니셜D라는 만화를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거기서 나오는 86의 매력이란.....T__T
    아.. 그리고 제 자전거는 자전거 공구 세트(한양에서 6만원에 판매하는)를 구입한 이후로 혼자 정비하고 있습니다. 펑크가 나거나 소리가 나거나.. 다~ 분해해서 청소하고 조립하는 데는 이틀 걸리더군요.. 단순히 타는 것만이 아니라.. 애정을 가지고 관리를 하니까.. 이것이 내 자식같이 느껴지는 게... 정말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처음에는 이 놈의 공구를 어디다 사용해야 하는지 막막한데.. 하나 하나 분해하면서 깨닫는 재미도 솔솔~
  • 마니 타는게 잘타는겁니다. 신경꺼버리십시요..
    좋은 잔거 갖고 버벅거리는게 더 창피한거지요...
    제가 젤 두려워하는것이 일명 철티비도 안되는 일반 신사용 잔거가 저보다 훨 빠르다는겁니다.
    그것도 할아버지가. 전 그때마다 얼굴 박고 탑니다. 남들이 돌 던질까봐!!!
  • 자신의 자전거를 사랑하며,
    즐겁고 안전한 라이딩을 하는 것이 최고입니다! ^^
  • sugarbike 님 말씀에 동감... 언젠가, 잠실쪽으로 한강 자전거도로 달리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좀 오래되어 보이는 싸이클을 타고, 비호처럼 달려가시던데, 어찌나 빨리 달리시던지...
  • j210s글쓴이
    2003.5.9 13:31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답변 감사합니다
  • 9만원 짜리 철티비 타고 다니지만, 훨씬 편합니다!
    제가 더 빠름 엔진이 좋아서고, -_-
    뒤쳐져도 언제나 잔차만 바꾸면 날 수 있다고 우길수 있습니다. ;;;
    얼마나 훌륭한 핑계거리입니까?
    (추가로 자물쇠 없이 아무데나 던져나도 하루는 갑니다)
    (덤으로 자물쇠 묶어놓으면 아무도 안 훔쳐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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