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테일만 타다가 처음으로 뒷샥이 있는 잔차를 타니 여러가지로
궁금한 점이 많이 생깁니다.

전에 비해 가장 큰 차이점은 아무래도 다운힐에서 나타납니다.
확실히 잔차가 바뀌니 전에비해 다운힐 속도가 최소 한배 반은 빨라지더군요.
가장 궁금한 것이 라이딩시 무게 중심을 두는 방법과 이에 연계되서
코너링의 요령에 관해서 입니다.

전에 하드테일에선 안장에 앉을 일이 거의 없었으므로, 발에 체중을 실어
항상 비비축에 중심이 걸리도록 탔었는데 지금은 아주 심한 경사가 아니면
웨이백을 할 필요가 별로 없으므로 안장에 앉아 있게 되다보니 무게중심이
안장부근에 걸리는 듯하여 중심점이 높아지는 느낌과 약간 뒷쪽으로 쳐진듯
하여 안정감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웨이백을 할 정도의 경사가 아니라도 의도적으로 안장에서 미세하게 일어나면
발에 무게가 걸리면서 안정적인 느낌이 나긴 하는데 다리가 너무 아프더군요.
고수분들께선 과연 안장에 앉아서 다운힐시 어떻게 무게중심을 잡아나가시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이와 연결하여 코너링에 대해 또 여쭐게 있습니다.
하드테일 시절, 빠른 코너링시 코너쪽으로 중심을 누이며 발을
코너 바깥쪽으로 밀듯이 하면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잘 돌곤 했는데 이건 궁둥이가
안장에 척 붙어있다보니 전에 그 효과를 보려면 인정사정 없이 몸을 확 뉘여야
하던데 그 정도를 정확히 하기가 너무 힘들고 겁이나서 어렵더군요.
급기야 한쪽궁둥이로 삐질거리며 안장을 밀어보기도 했지만 똥꼬에 빤쑤가 낄 뿐,
전혀 효과는 없더군요.
별짓을 다하다가 코너 진입 직전 핸들을 의도적으로 코너쪽으로 틀어보니
돌긴 도는데 자전거에 몸이 매달려 돌아가는 느낌이 되더군요. 콘드롤도 너무 불안했고요.
다운힐 코너링시 무게중심의 이동과 핸들링의 요령이 있다면 꼭 좀 알려주세요.
전 이제까지 코너링시 의도적으로 핸들을 이용해 본적은 없었거든요.

그리고 급경사가 나와 웨이백을 할 경우 속도가 느릴때엔 상관 없는데 빠르게 지나게 되면
뒷바퀴가 우다다다 거리며 난리를 쳐서 안정감이 떨어질때가 있더군요.
웨이백때도 완전히 일어서지 말고 허벅지로 안장에 앉아서 해야 지긋이 눌러주며 안정적인
접지가 이루어 지는데 그러다보니 위에서 말했던 무게중심을 두는데에 어려움이 느껴집니다.
하여간 안장에 앉게 되면 핸들이 둥둥 뜨는 느낌이 들어요.

코너의 형태라든가 장비세팅의 상태, 저의 테크닉, 자세 등 무수히 많은 변수가 있겠지만
일반적인 사항이라도 좋으니 아시는 대로 말씀해주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