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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벌에 쏘이다! --> 응급처치 질문

enriquez2003.08.20 14:38조회 수 532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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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저녁라이딩 도중 말벌에 쏘였습니다.
비교적 사람이 많이 다니는 등산로였는데, 동시에 다섯 군데 정도 쏘이고
쫓아오던 녀석들에게도 두어방 정도 더 쏘였습니다 -_ㅜ;;
일단 쏘이자마자 예리한 통증이 심하더군요. 곧장 하산하여 차로 돌아와서 잔차를 정리해서 집어넣고 집으로 가려는데 증세가 심상치 않다고 느껴졌습니다.

일딴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고 무척 가렵더군요,
잠시후엔 열도 나고 호흡과 맥박도 가빠지구요.
무조건 가까운 응급실로 운전해서 가는 도중에, 한 십여분이 지나니 저혈압까지 오더군요.
급기야는 응급실에서 좀 떨어진 교차로에서 신호대기중에 갑자기 시야가 어두워지고 호흡이 힘들어져서 거의 쓰러져 버렸습니다. 운전이고 뭐고 없이 가까스로 차 옆으로 빼고 119 연락했죠.
솔직히 ... 한 일이분 동안은 '이렇게 가는구나' 했습니다.

그건 그렇고, 결국 응급실로 실려갔는데 ..
, 뭐 가는 동안 증세가 약간 호전되긴 했지만,
응급실 의사가 해주는 처치라는 것이 포도당 링거주사 밖에 없더군요.
뭐, 그게 올바른 처치요령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
무엇보다도 황당했던 것은 앞으로 이런 일이 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는 한마디도 안 해주더군요. 물어봐도 대답이 없구요 .. (에휴)

결국 인터넷 상의 각종 의학싸이트, 응급처치 요령, 백과사전 등에서 급성중독 및 알러지 반응에 대해 한참을 뒤적여 본 후에, "에피네프린 주사"라는 것과 "항 히스타민 제제 복용"이라는 응급처치가 있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살다보니, 약간의 의학지식은 줏어 들은 바 있습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이런 처치를 위한 처방을 의사로부터 직접 받아서 준비해 두는 것인데 ..
대체 어떤 의원(내과, 피부과, 가정의학과??)에 가야 될까요?
가서는 뭐라고 해야 할까요? 걍 .. "벌에 물렸을 때 응급처치용 처방 좀 주세요." 하면 .. 좀 황당해하지 않을까요?

왈바에 계신 의료계 분들께 여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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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 저 어제 귀에 말벌한테 쏘였는데 교실옆에 전부터 있던
    말벌한테 쏘였죠. 말벌종류는 까먹었는데 알아보니
    독이 말벌중에 가장 쎄다는 놈이 한대 쏘이니깐 장난 아니더군요 맞은다음에 수업못받고 병원갔습니다 선생님이 피부과가라는거 아빠가 내과가래서 갔더니 멀 발라주더니 약주더군요 2틀치 연고약도 주고
    여러대 쏘이셨다니 병원가세요 아 그리고 증세는
    12시간동안 꾸준히 바늘로 찔럿다 놨다 찔렀다 놨다 그러더군요 밤에 괜찮더니 자고일어나니깐 간지겁데요
    물린지 30시간이 지낫지만 아직도 벌것게 부어있습니다
    꼭병원가시길 전 내과갔어요. ^^
  • 아 그리고 의사가 얼음찜질 하라던데
  • 제가 말벌집을 건드려서 엄청 쏘인적이 있습니다
    저도 내과가서 치료를 받았지만 큰 치료는 없었습니다
    그냥 주사 한대 맞는 정도;;
    제가 보기에는 벌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있다더군요 벌한테 급소를 집중적으로 10방 이상 쏘이면 죽는 다고 합니다 하지만 벌침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면 몇방 쏘이지 않아도 알레르기로 앞에 말씀하신 호흡곤란 등의 증세로 사망할수도 있다고 합니다.제가 벌에 쏘였을때 응급처치로 민가에서 비료를 물에 탄것을 바른적이 있습니다..
  • 벌에 쏘였을 때 가장 유심이 살펴야 할것이 알레르기 반응 여부 입니다. 일단 쏘인 자리가 아닌 전신에 발진 및 두드러기가 생기거나 가슴이 답답해 지고 숨이 가빠지며 호흡이 거칠어 지거나 입술,혀,입안이나 눈꺼풀이 부어오르고 배가 아프다면 전신적인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럴땐 재빨리 119에 연락하여 병원으로 가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리고 벌에 쏘인 부위가 팔,다리 일경우 심장 가까운 쪽을 가볍게 묶어 독액 유입을 최소화 해야 합니다. 우선 처방으로는 침을 제거 한후 깨끗이 씻고 얼음찜질을 하거나 소염제등을 바르거나 항 히스타민 약제를 먹으면 되며 심한 염증이 생길수 있으므로 국소적인 피부 염증이 지속하면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오늘 날짜 신문 기사에서 발췌 했습니다.
  • 건물이나 나무위에 집을 짓는 말벌은 일반 일벌 독성의 250배라고 합니다. 또한 땅속에 집을짓는 땅벌(?)은 그 독성이 일반 말벌의 수십배이고 신문에 가끔나오는 성묘객들 벌초중 사망건은 대부분 땅벌에 의한 것이라 합니다. 단, 땅벌들은 자신의 집이나 땅벌을 공격하지 않는한 사람을 먼저 공격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즉 땅벌집을 모르고 싱글코스를 자전거로 휘젓고다니다 건드리게 되면 자전거고 뭐고 다버리고 죽어라 뛰어서 물로 뛰어드셔야 합니다. 저는 다행히도 그냥 말벌에 쏘였습니다. 산에서 그늘에 쉬는데 베낭을 맨 등뒤가 바늘로 찌른듯이 비명이 나도록 아프더라구요. 보니까 큰벌이 한마리 날아가고 주위를 살피니 머리위에 말벌집이 축구공만하게 있더라구요. 말벌에 쏘이면 20가지 통증이 온다고 하던데 시간에 따라 다양한 통증이 오더라구요. 한 2일간은 통증으로 그후론 가려움증에 심하고 물론 엄청 부어서 똑바로 눕지도 못했지요. 증상이 사라지는데 한 일주일 걸린것 같고, 부기 가라않는데 또 1주일정도 2주지나니 정상이 되더군요.
    병원을 갈까 했으나 땅벌은 아닌것 같고, 염증도 없는 것같아 그냥 내버려 두었습니다.
    산에서 말벌, 특히 땅벌 조심하세요 , 그날 라이딩 망치고 엄청고생합니다. 가을에는 벌들 독성이 더 심해진답니다.
  • 저는 작년에 금초하러 시골에 갔다가 그 독하다는 땅벌에 4,5방을 쏘였습니다. 옷을 뚫고 들어오는 것이... 옆에 에프킬라를 차고 있다가 날아드는 벌에 뿌리니 더욱 미친들이 달려들더군요.-.-aa
    다행히 수건을 목에 두르고 목장갑을 끼고 있어 수건으로 얼굴을 감싸고 자세를 낮추고 엉덩이를 들고 있었더니 조금 수그러들길레 천천히 피해나왔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1. 얼굴을 보호하고 자세를 낮춰야 한다.(엉덩이를 들라고 TV에서 그러더군요... 엉덩이는 살이 많아서리...-.-;)
    2. 절대 당황하거나 뛰지 않는다.
    3. 어설프게 약을 뿌리지 않는다.
    다행히 알러지 체질이 아닌지 침 맞은 곳만 부풀어 오르고 근육통이 생겼다가 없어지면서 낫기는 했습니다만... 으휴.. 생각만 해도...
  • 저 군대에서 벌에 쏘였을때 생각나네요..
    일단 침이 박혔는지 안박혔는지 보고 박혔음 그것부터 빼야된데요..
    담에 분홍색 비스무리한 약 바르니까 몇시간 있다 가라앉기 시작하던데..
    군용 치료법인가?? ^^;
  • 헉! 저는 군대 있을때 땅벌집을 잘못 건드려 한 20방 쏘인적이 있는데요. (창고로 막뛰어 도망같는데요 창고 빈틈을 비집고 들어와서는..)
    저는 아무 이상 없었습니다. 그때 선임하사가 복수한다고 화염방사기 들고 같다가 한방 쏘였는데 입원했다죠..
  • ㅋㅋ 다들 대단한 경험들....
    울집이 양봉원 하는데... 일반벌... 무시하면 큰코 다침..
    한꺼번에 왼쪽다리 20방 쏘이면.. 앓아누음... 걷지도 못함... 벌중의 왕은... 아무래두... 왕팅이가 아닌듯 싶군요... 딱.. 엄지손가락 사이즈.. 굵기도 크기도...
    그거 쏘이면... 걍 뻗습니다..
    튀겨먹으면.. 먹을만 합니다..ㅋㅋ
  • 그럼 벌튀김인가요?? ㅡ.,ㅡ;; 톡 쏘는 맛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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