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허~ 그렇게까지 걱정하시면 정신건강에 해롭습니다.^^
원래 MTB는 진흙도 좀 뭍어 있고, 프레임에 스크래치도 여럿나 있고, 그랭크에 이빨도 몇개 나가고 그래야 멋있는 겁니다,^^ 농담이고요
일단 프레임청소- 다운튜브, 헤드튜브, 시트스테이 쪽으로 진흙이 많이 튀어있을껍니다. 그쪽을 유념해서 진흙을 제거 해주시고요, 크랭크랑 뒷트레일러, 앞트레일러쪽에 진흙을 칫솔같은 걸로 사이사이 넣어서 제거해주시고요~ 허브랑 바퀴쪽 진흙까지 해주시면 아마도 이뻐질껍니다.
만약 귀차느니즘이 발동하시면, 자전거가 목욕 시켜달라고 칭얼거릴때까지 냅둬도 됩니다~^^

저는 과감하게 물세차 합니다.

물세차를 하면 허브나 BB에 안좋다는 말이 있지만 비 맞고 라이딩 한번 한 셈 치고 과감하게 물세차 하죠.

비누거품으로 구석구석 닦아주구여. 그러나 체인이나 크랭크, 스프라켓은 오일땜에 물세차로는 씨도 안 먹힙니다. 그런 부위는 등유를 수건에 뭍혀서 여러번, 체인 같은 경우 한번에 수십번 닦아줍니다. 그럼 모래알갱이 하나 없이 깨끗합니다.

그러고나선 프레임에는 자동차용 왁스 먹이고 체인과 스프라켓은 등유가 완전히 날아갈 때 까지 최소한 24시간 이상 방치해 둡니다. 24시간 기다리기 지루하면 한 1시간만 그 상태로 잔차타고 돌아다니면 잔존 등유가 깨끗히 날아가죠.(그러나 오일 없이 험하게 타면 크랭크 톱니 마모 정도가 눈에 보일 정도로 심하니 주의!!!) 그러면 오일 치고 한 5분정도 공회전(?)을 시키고 라이딩에 임합니다.

장점은 기스만 없다면 언제나 거의 새차처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고 단점은 엄청나게 귀찮다는 거죠.
저도 라이딩 경력이 쌓이면 쌓일수록 세차하는 횟수가 줄어들어 요즘에는 걍 흙 뭍은 잔차가 더 정겨워 보입니다. 적당히 흙뭍은 잔차를 타는 사람을 보면 왜 그 사람이 고수처럼 느껴지는 걸까요?????

다들 부럽습니다. 굉장히 부지런하시네요....전...너무너무 게을러서리...mhyun9님처럼은 한 달에 뚜-악 한번만 하구요(종종 2달에 한 번), 산에 갔다와서 엄청 더러워지면 곧장 집 근처 자동세차장으로 갑니다. 딱 500원이면 완벽히 끝!!! 허브에 물 들어가면 어쩌나 하시지만, 허브가 허접 xt라 약간 주의하면서 그냥 쏘아버립니다. 그럼 정말로 체인도 등유목욕한 것처럼 모래알 하나 없이 깨끗해져요. ...그러곤 한참 있다 기름칠...(왜 자동세차장 왁스세차는 왁스가 안되는지 몰라...으...씨...붕어빵하고 똑같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