왈바 회원님! 안녕하시지요?

큰 힘을 가해서 페달링 할 때 프레임을 쇠 조각으로 치는 듯한 "틱틱"거리는 소리가 얼마 전부터 나는 것을 알고 몇 주 동안 귀에 거슬리는 이 소리를 들으면서 자전거를 탔습니다.

그 동안, 페달 분해 조립, 비비 분해 조립, 기어링 조임나사 조임 등 페달링과 관련된 모든 고정되는 부분의 나사는 모두 단단하게 조이고 그랬는데도, 계속 소리가 나더군요.

그런데, 오늘 산에 가는 도중에 틱틱거리는 소리가 너무 귀에 거슬리길래, 자전거를 세워 놓고 그 원인을 하나씩 분석해 보았습니다.

1. BB가 느슨하게 풀렸거나 크랭크와 BB 연결 부위(고정 볼트)가 느슨한 경우: 얼마 전에 BB를 분해 조립했다(결론: 소음원일 가능성 없음)

2. 페달 내의 베어링 또는 레이스가 손상되었거나, 유격이 있는 경우: 페달을 분해해서 철저하게 조립했다(결론: 소음원일 가능성 없음)

3. 크랭크 체인링의 고정 볼트가 느슨하게 풀린 경우: 오늘 라이딩 도중에 육각 렌치로 단단하게 조였다(결론: 소음원일 가능성 없음)

4. 그러면, 구동계에서 힘을 받을 수 있는 부분에서 소리가 날 것이다. 한참을 생각하던 중에 결국 구동계(페달, 체인)와 연결되어서 장력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 뒤 바퀴 고정 축인 QR 부분임을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뒤 바퀴 QR을 풀고 너트를 더 조여서 뒤 바퀴 장력을 더 세게 하니까 전혀 소리가 나지 않더군요.

이런 증상이 있는 분들 중에 저 처럼 간과하기 쉬운 사소한 부분에서 "틱, 틱" 거리는 소리가 날 수 있다는 생각에 몇자 적습니다. 이런 소리가 나는 분들은 한번쯤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