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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2~300km 가량을 뛰는 팀 주행에 대한 질문입니다.

inornate2004.02.12 01:33조회 수 462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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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친구의 저돌적인 닥달에 못이겨 무모한 도전을 계획중입니다.

대충 한 도시에서 도시까지 대략 3~10여명이 국도를 통해 뛰게 되는데요.

상황은.. 모두 일반적인 생활 자전거를 가지고 타게 됩니다.  아마 제 알리비오450(구 프로카)이 가장 비싼 자전거가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정비기술은.;; 제가 타이어 펑크정도는 때울정도는 되고요. 자잘한 디레일러 세팅이나 브레이크 세팅정도는 할 줄 압니다. 그게 다고요.

장비는...... 제가 갖고 있는 육각렌치 4,5,6mm, 테프론 스프레이 및 체인 오일, 스포크 렌치, 펑크 킷, 펌프, 드라이버, 여분 튜브, 무전기 정도가 되겠습니다.

기타 자전거관련 의류나 다른것 없이 제로에서 시작해서 팀원 모두가 구입을 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기본적으로 헬멧과 장갑 정도는 제가 구입 시킬거고요.

이 상황에서 필수적으로 구매해야 할 것들과 장거리주행시 야기되는 기후, 숙박, 세탁, 위생 관련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듣고 싶습니다.

기본적인 단체 주행 규칙 등은 예전에 네번 가량 다녀온 자전거 국토순례 경험이 있어서 그쪽은 어설프나마 제가 교육이 가능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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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 inornate글쓴이
    2004.2.12 01:35 댓글추천 0비추천 0
    ...계획을 짜보려고 덤벼보니까 뭐부터 손대야 할지 모를 정도로 막막합니다. 도움을 주세요 TT
  • inornate글쓴이
    2004.2.12 01:36 댓글추천 0비추천 0
    팀원들은 그냥 자전거만 타는건데 뭐 그리 많이 필요해? 정도의 의식입니다. 100만원짜리 자전거같은건 상상도 못하고 있지요.
  • 무엇보다 가려는 의지가 우선일듯합니다 자전거야 고장이나 펑크나면 수리만 하면되지만 처음에 잘가다가 중반에 지치면서 부터 아마 중도에 포기하자고 하는사람 하나둘 발생하면 짜증나죠
  • 기후는 일단 운이 따라야 조을듯싶구 봄이라 바람만이 부는 계절일테고 황사도 꽤심할듯싶으니 마스크도 준비하시는게 조을테고 숙박이 가장큰문제인데 여럿이 갈경우에는 민박해도 돈걱정은 많이 안들테니 민박하셔도 상관없을듯하네여 양말은 세켤레정도로 탈수잘하고 뜨끈한 방바닥에 두면 하루밤이면 마를테구요 출발전에만 정비잘해두면 펑크외엔 큰문제 발생할일 거의 없구요 식사가 중요하겠네요 ^^ 간식을 자주 챙겨서 간식떨어지지않게해야 든든하게 달릴수 있죠 지치기 전에 먹어야 됩니다
  • 지친후에 먹으면 힘안나고 퍼져버릴지도 모르니깐요 물도 계속 체크해두고 사람들많으니 직접해먹는 것도 괜찮을듯 여럿이 짐분배하면 힘들지도 않을테니깐요 예전에 친구랑 둘이서 텐트가지고 속초갓다온적도 있었죠 코펠에 먹을거리 죄다사들고 ㅋㅋ 55리터 배낭메고 갔던적이 있었죠 힘들데요 둘이서 가다보니깐 짐이 넘 무겁더라고요 오는길에 지쳐서 강촌에서 2틀정도 놀다가 오긴 했지만요 즐겁고 안전하게 다녀오시길
  • 저돌적인 닥달...정말 마음에 드는 단어입니다....한가지만 더 필요하겠네요..... `유연함`
  • 인원이 많을수록 가기 힘들겁니다. 여러명의 상황을 고려해야 하니깐요... 2~300이면 3일정도 걸리겠네요 하루에 100km정도씩 잡으시면 됩니다. 짧은 여정이니깐 일기예보 보시구 비 안오고 따뜻한 날로 고르시면 되겠네요 문제는 사람이 많을경우 한사람이 멈출경우 전체가 멈추게 된다는거죠...
  • 장거리 라이딩 시에 뭐 잔차가 멀쩡하면 좋겠지만, 일부 힘이 좋으신 분(?)덜이 꼭 패달을 부러뜨리십니다. 예비용 패달 한 조와 패달 렌치는 반드시 있어야 할 것 같네요. 또 문제는 휠입니다. 저가형 잔차의 경우 휠이 휠 확률이 높습니다. 매번 출발 전에 휠이 일정하게 돌아 가는지 확인하시고, 휠이 조금이라도 휘어있는 것으로 판단되면 가까운 잔차포에서 휠을 손보시고 가셔야 합니다. 또 체인, 드러일러, 스프라켓 등 구동장치에 체인 기름을 너무 쓰시면 오히려 때가 끼어 운행에 차질이 있습니다. WD 40 같은 윤활제를 운행 전에 살작 뿌리시고, 걸레로 닦은 후에 출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80Km정도 예상하시면 계속 되는 라이딩 중에도 퍼지는 분은 별로 없으리라 생각 됩니다. 20대가 가신다면 100Km까지도 가실 수 있을 거구요(허약한 분이 있으면 20대도 곤란). 음식은 밥이 필수입니다. 운행에 제일 필요한 것은 탄수화물인데, 탄수화물은 밥에 제일 많기때문입니다. 식욕이 없으신 분도 억지로라도 밥을 조금이라도 드셔야 합니다(세끼 꼬박꼬박). 김장용 비닐 봉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우천시에 김장용 비닐 봉투로 배낭을 쌓서 짐받이에 묶고 라이딩 하시면 좋습니다. 물통게이지도 반드시 필요하구요, 이 물통게이지에 이온음료 중에 꼭지달린 것을 넣고 다니면 운행 중에 물 마시기 좋습니다. 이온음료가 떨어져도 다시 그 병에 물 받으면 됩니다. 도로 진행방향을 바꿀때나 램프를 만났을 때 자신의 운행방향을 모든 주행자가 수신호로 표시하면 훨씬 안전합니다. 사고 예방을 위해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도 필수이고요. 헬멧도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무전기가 있으시니까 무전기는 맨 앞차와 맨 뒷차에 있어야 하고, 수리공구는 맨 뒷차에 있어야 합니다. 저는 직업상(?) 1년에 최소 한 번은 여럿이 최소 400Km를 잔차로 지방에 다닙니다.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또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제게 쪽지 보내세요.
  • 제가 250km를 다녀온적이 있는데 쓸데없는것은 안가지고 가는편이 오히려 도움이 됩니다.
    발생확률이 적을것들은 가져가실 필요가 별로없습니다
    오히려 라이딩시에 몸을 지치게 할뿐이죠
    짐받이를 쓰시는편이 더 편할수도 있습니다
    자전거가 좀 무거워지더라도 짐받이에 짐을 싣고 달리는편이 장거리에는 적합하거든요
    예비용 브레이크 케이블,쉬프터 케이블도 있으면 좋을듯 싶네요...
  • rhdwkd님의 조언에서 프로의 향기가~ 멋진 답변이십니다..
  • 서울에서 속초까지 왕복(약 400키로)을 1박2일로 몇번 라이딩한적이 있는데 결국에는 정신력아닌가 싶습니다. 간단한 기본공구만 챙겨서 떠나고 중도에 라이딩이 불가능한 상황에 놓여진 동료는 고속버스로 돌려보내고 라이딩 가능한 사람은 계속 진행하는 식이었죠, 늘상 동료의 반은 떨어지고 그 다음해는 그분들이 더 열심히 탑니다. 지원차량이 없다면 짐은 무조건 가벼워야 합니다.
  • 냠냠냠님 감사합니당....
  • inornate글쓴이
    2004.2.13 00:19 댓글추천 0비추천 0
    모두들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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