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드 오버에 계속 그렇게 연연할 필요는 없습니다. 스탠드 오버는 실제 라이딩중에는 그다지 의미가 없을 뿐만 아니라, 서스펜션 포크의 선택에 따라 크게 변화하므로 제조사도 지오메트리에 따로 표시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에도 이야기 한 바와 같이 롱트래블의 서스펜션 포크를 클리어하려면 스탠드 오버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탑튜브가 헤드튜브쪽으로 갈수록 구부러지면서 올라가는 것이 그나마 스탠드 오버를 가장 최소화 할 수 있는 디자인입니다. 다운힐 자전거들은 스탠드 오버가 80cm이상인 경우가 많은데, 이 정도면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가랑이가 탑튜브에 닿습니다. 참고로 트렉 디젤이 76.5cm, 터너 DHR이 76.2cm로 매우 낮은 편에 속합니다. 터너 DHR의 경우 BB 높이가 37cm인 것을 생각하면 스탠드 오버가 얼마나 낮은지 알 수 있습니다. 트레일 바이크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생각하면 됩니다. 그리고 스탠드 오버보다는 헤드 앵글, 싯스테이 길이, 탑튜브 길이가 프레임의 성격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들이므로, 이것들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굳이 스탠드 오버를 낮추고자 한다면, 스탠드 오버가 낮거나 평균 정도인 프레임에 트래블이 다소 작은 서스펜션 포크를 사용하되, 같은 트래블이더라도 액슬 투 크라운이 긴 편인 마조키 서스펜션 포크 외에 기타 액슬 투 크라운이 짧은 서스펜션 포크를 골라서 사용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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