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이 문제가 아니고 타인에 대한 배려가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전철의 경우 공간적인 여유가 있는 시간이 상당히 제한적이라 다른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자전거 가방에 바퀴라도 빼서 넣고 다니는 것이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 아닌가 합니다만....
타인에 대한 배려는 인구밀도가 높은 우리나라에서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제2의 우면산사태가 벌어질수 있습니다. 꼭 자전거가 아니더라도 타인에게 불편함이나 불쾌감을 주는 커다란 장비를 가지고 지하철에 오르면, 그결과는 뻔합니다........ 자전거도 그렇습니다. 우리에게는 한없이 귀하고 사랑스러운 자전거이지만 타인에게는 삐죽 티어나온 핸들바, 무시무시하게 생긴 톱니의 크랭크, 기름묻은 체인, 흙이 묻어있는 바퀴등등...... 아주 불편을 초래하는 물건이고, 그 주변에서 30cm이상 떨어져 있기위해 신경을 쓸수밖에 없습니다. 암만 사람없는 시간대에 이용한다 하더라도, 언제 어느역에서 사람들이 갑작스레 많아질지 아무도 모릅니다. 현실적으로 우리의 지하철은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높은 인구밀도지역입니다. 산처럼 레져의 무대가 아닌 생업과 관련된 교통현장입니다. 이런 현실에서 우리가 자전거의 바퀴를 드리민다는 것은 무리가 많습니다.
전에 고대역에서 자전거가지고 들어가려다 역무원과 실갱이하는걸 지나가는 외국인학생이 보더니 "안된다고 하나요?" 하고 안타깝다는 표정을 짓고 가더군요,물론 타인에게 방해가 안되게 해야겠다는 생각은 기본이겠지요, 지하철의 어느칸에 승차를 해야하겠다는것도 알고요,심지어는 앞바퀴를 빼고 타겠다고해도 막무가네였습니다. 나 혼자야 그냥 자전거로 어디든 가겠지만 집사람과 아들과 가려니 도로이용이 걱정이 되서....결국은 차를 사서 우리나고 교통체증에 한목해야한단 이야기군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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