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양재천에서 잔차 타다가 오는길입니다.

비가 살짝살짝 내리길래,

비오는 날에 자전거 타는 기분도 느껴볼겸,

비도 오는데 벌레도 없겠지 하는 생각으로

타러간거였습니다.

그런데, 돌아오는길에

신나게 페달질 하면서 오는데,

갑자기 웬 벌레가 왼쪽 눈에 들어와 박혔습니다.

순간적으로 당황해서

잔차를 세우고 눈을 계속 깜빡여 봐도 답답한 느낌이 사라지지 않고

제 왼쪽눈에 들어온 벌레(?)가 눈을 깜빡일수록 위로 갔다가 아래로 갔다가

하더군요.

날도 어두워서

잽싸게 집으로 와서 보니

왼쪽눈을 뻘겋게 충혈되있구요...

이물감은 왼쪽눈 아래쪽에 있습니다.

벌레가 이미 나갔는데 느낌때문에 이물감이 남아 있는건지

아니면 제가 비비고 눈을 깜빡이는 과정에서 벌레가 더욱 깊숙히 들어갔는지 잘모르겠습니다.

ㅠㅠ

왈바 어디선가

눈에 벌레가 들어가서 나중에 실명위기를 겪었다는 내용의 리플을 읽은 기억이 떠오르니

머릿속이 복잡해 집니다!

아... 왈바 여러분, 눈에 벌레가 들어간 뒤에는 어떻게 하나요?

병원에 가봐야 하는건가요? ㅠㅠ

지금 이 글 쓰는 순간에도 왼쪽눈에 답답한 느낌이 더욱 심해집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