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PP 시스템의 기본은 1995년 아웃랜드(Outland)에서 개발했지만 아웃랜드는 이 시스템을 시장에 선보이지 못하고 문을 닫고 말았다. 산타크루즈가 VPP에 대한 권리를 사들인 것은 2000년. 산타크루즈는 아웃랜드의 기본적인 VPP 시스템을 개량하는데 2년의 시간을 보냈고 마침내 선보인 것이 V10과 블러다. VPP 시스템은 인텐스에서도 라이센스로 사용하고 있는데 XC용 모델인 스파이더 XVP와 슬라럼용 프로토타입 DS에 적용중이다.
VPP는 리어 서스펜션이 설계된 트래블만큼 움직이는 공간 안에서 자전거의 중심이 되는 피봇 포인트가 움직이는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라이더가 자전거에 올랐을 때 리어 서스펜션이 일정한 비율로 움직이게 되는데 이것을 새그(Sag)라고 한다. 새그는 노면의 잔충격과 노면의 요철 중 튀어 나온 부분이 아닌 함몰된 부분에 대해 작용하게 된다. 라이더가 자전거에 탔을 때 리어 서스펜션이 움직인 지점을 새그 포인트라고 한다.
일반적인 풀서스펜션의 경우 새그 포인트 외에 페달링 힘에 의해 변하는 또 다른 포인트가 생기는데 VPP는 페달링의 힘이 이 두 포인트가 가까이 일치하도록 리어쇽을 잡아두도록 만들었다. 그래서 VPP 시스템의 뒷바퀴 축이 곡선을 그리며 움직이게 되고 라이더가 페달링을 하면 리어 서스펜션이 단단해지는 효과를 얻었다. 즉, 페달링 중 발생하는 체인의 장력이 뒷바퀴 축을 앞쪽 아래 방향으로 당기게 되어 새그 포인트와 페달링에 의한 변화된 새그 포인트를 맞추게 되며, 이 때문에 VPP 시스템을 단 자전거의 페달링 성능이 하드테일에 가까우면서도 충격을 받으면 적절하게 움직이게 된다. 새그 포인트 부근에서는 서스펜션의 느낌이 약간 단단할 수 있기 때문에 산타크루즈는 V10의 새그를 3.75인치나 되게 만들었고 10인치의 긴 트래블을 가지면서도 강력한 페달링 성능을 얻은 것이다.
VPP 시스템의 개발자인 아웃랜드의 제이미 캘런(Jaime Calon)은 XC에 가장 적합한 서스펜션 방식이라고 말하지만 산타크루즈는 개량을 통해 다운힐용 머신 V10에 VPP를 탑재해 전세계의 다운힐러로부터 호평을 얻었고 극단적인 드롭을 즐기는 익스트림 프리라이더들에게도 사랑받고 있다. VPP 시스템은 앞으로 더욱 다양한 제품으로 생산되고 발전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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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검색해서 나온 내용을 옮겨왔습니다.

위 답변의 작성자는 white 님 이셨습니다. 바이시클 라이프에서 옮겨오셨다고 합니다.

저도 덕분에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그냥 체인장력으로 세그를 잡는 방식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여러 복합적인 기능이 조화된 거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