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차 타고 오는데 좀 조용한 차로에 접어들었을때 잔차 어디선가 들려오는 낯선 소음 하나가 있었습니다.
기억을 더듬어서 대충 이런 소리였죠. 끼리릭~~ 끼리릭~~.
어디서 나는 소리인가 신경을 곤두세워 들어 봤는데 도무지 어디서 나는 소리인지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오늘 잔차를 정비대에 고정시키고 기어를 변속해 보면서 페달을 손으로허벌라게 돌려 봤습니다.
소리가 나더군요. 끼리릭~~ 끼리릭~~.
이놈의 소리의 근원지를 꼭 찾고야 말겠다는 굳은 의지를 가지고 모든 신경을 소리에 집중했더니만 제가 보기에는 뒷바퀴쪽에서 나는 소리같았습니다.
좀더 자세히 짚어 보자면 뒷바퀴 허브와 스프라켓에서 나는 소리같습니다.
기어를 변속해가면서 페달을 허벌라게 돌리다 페달질을 멈췄을때 스프라켓의회전이 좀 삐리리 한것을 목격했습니다.
스프라켓이 어떻게 삐리리하냐, 스프라켓이 반듯하게 똑바로 회전을 해야 하는데 약간의 미동을 보이며 까딱까딱 흡사 바퀴의 림이 약간 휘어졌을때 처럼 회전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저는 저의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믿기지 않았습니다.
이제 막 산지 한 달도 안되었는데 이제 겨우 세번 탔는데 정말 어이없었습니다.
놀라 벌렁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고 내가 잘못 본거겠지 생각하고 다시 한번 제대로 확인하고자 페달을 또 허벌라게 돌리다 멈춰 보았습니다.
결과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제 눈이 정확했었던 것입니다.
그래 문제는 이놈이었어, 감 잡았어!!
냉큼 스프라켓을 잡고 이리저리 흔들어 보았습니다.
까딱거리더군요.
허브와 스프라켓의 이음새 부분이 약간의 틈을 보이며 흔들거렸습니다.
그다지 큰 갭은 아니었는데 까딱거렸습니다.
이거 원래 이렇나요?
허접한 제가 뭐 아는게 있어야지요.
아! 그리고 또 한가지는 스프라켓 6,7,8단에 체인이 걸렸을때 더 소리가 다른데보다 심합니다.
이거 원래 이렇나요 아니면 문제가 있는건가요? 그냥 좀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뭐가 잘못되도 한참 잘못된건가요? 교환해야 하나요?
교환해야 되는거라면 빨리 말해야 하는데.
이제 잔차 산지 삼주째고요 딱 세번 탔습니다.
이상 허접잔차맨이었습니다.
왈바회원님들의 주옥같은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