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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의 가설에 대한 여러분의 반박을 부탁드립니다.

곡마단곰탱이2004.06.17 12:55조회 수 280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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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화장실에서 바이크라이프 과월호를 읽다보니, 갑자기 올해 무리를 해서라도 자전거를 마련해야 겠다 생각이 들더군요.

내년도 자전거 가격이 무진장 올라가거나, 동일 차종 05년식의 가격 대비 성능이 매우 떨어질 것 같다는 가설입니다.

1. 보통 자전거 회사에서는 4월부터 6월까지 제품 기획이 끝나고, 제품자재 수급 여부와 여러가지 상황을 종합하여 결정한다고 합니다.

2.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중국에서 각종 원자재 (특히 철강을 비롯하여 각종 금속류를 무진장 사재기)의 블랙홀이 되어서 점점 더 원자재 가격이 올라갈 것입니다. 특히 자전거도 자동차처럼 주요 원자재 가격에 가장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 산업 중에 하나 입니다. 국내 자동차 부품 업체들이 원자재 가격만큼 인상해 달라고 요청하는 판인데, 자전거 부품 업체들도 큰 차이가 없을 듯 합니다. 바이크라이프에 나왔던 알톤 사장님의 인터뷰 기사를 보시면 메이커의 입장에서 보다 정확하게 이야기가 나와 있더군요.

3. 국제 유가의 영향이 심각합니다. 뭐 2번 항목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만, 국제 고유가 시대를 맞이하여서, 많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긍정적인 부분은 자동차 대신에 자전거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늘어날 수 도 있겠다는 생각 (저도 요새는 자동차 대신에 자전거로 출퇴근을...)도 들구요, 부정적인 부분은 자전거 제조 원가에 미치는 영향이겠지요. 또 한가지는 국제 유가 인상으로 인하여 전 세계의 부품을 운송하는데 필요한 해운/항공 운임의 인상입니다. 물론 해운 운임은 작년부터 계속 상승하고 있어서 증권가에서도 해운업을 좋게 평가하고 있습니다만, 자전거/부품을 수입해서 타거나/만드는 경우에는 별로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4. 중국의 임금도 일부 숙련/고급 기술쪽에서는 예전만큼의 저임금이 아니라고 이야기 하시더군요. 물론 중/고급 자전거들이 프레임은 미국에서, 부품은 중국에서 조립하거나, 미국 내수용와 인터내셔널 버전의 제조처가 각각 틀린 상황이기 때문에 큰 영향이 없을 수 도 있겠지만, 중국이 아닌 베트남이나 다른 개발도상국가로 공장을 옮기는 회사의 경우에는, 새로운 공장의 품질관리가 아주 큰 관건으로 생각 됩니다.

4. 전 세계적으로 국제 유가 문제만 없다면, 경기 호황의 추세로 움직이는 상황(다만 한국을 제외하고)이자, 미국 대통령 선거때문에 전 세계 경제계가 보다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겠지요. 그렇다면 레저/스포츠에 대한 보다 많은 관심과 수요가 발생할 수 있는데, 기본적인 생산 원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동급/상급의 부품으로 제공되기란 쉽지 않을 듯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경제학자도 아니고, 관련업에 종사하는 사람도 아니지만 나름대로 자전거 업그레이드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한 저만의 가설이었습니다. 여러분의 반박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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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4번 위에거 반박? ^^;; 미국도 자전거 수입국입니다. 자국내 프램은 몇몇 하이앤드를 빼곤 전부 중국 대만산 입니다. 물론 자사상표 제품을 도입하는거지만요. 스페셜도 미국산 프램은 이제 거의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 반박할 기분이 안들거 같은데요?
  • 장기적 안목으로 볼 때에는 가격대 제품 스펙은 좋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자전거는 원자재 보다는 가공기술, 접합기술의 노하우에 따른 가격형성이 더 크다고 봅니다. 따라서 올해 나온 기술을 내년에 그대로 적용했을때 다른 신기술이 나온다면 지금의 기술은 사양이 되거나 저가모델이 되기 십상이죠. 그리고 유가가 오르면 차를 놔두고 다니는 사람이 많아져서 자전거 수요가 는다고 보면 이것도 가격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리라 봅니다. 고로 자전거를 업그레이드 하시려는 그 뜨거운 마음은 고이 간직만 하시고 국제유가와 원자재난에 따른 지갑의 얄팍현상을 고려 하시어 좀더 타시다가 경제가 활황이 되시면 업그레이드 하시길 권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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