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피드

acr도 디자인이 퍽이나 이쁘더군요..

acr 2.0 타고있는 사람인데요. 일주일에 몇번씩 산에 갑니다. 27단이 아니고 24단이여서 좀 힘들긴 하지만 좋은자전거라고 생각됩니다.

래피드 좋던데여.. 제가 탑니다.. ^^; 근데 구하기 쉽지않으실듯..

디자인(눈으로 보시는 그대로를 믿으시면 되겠죠..^^)이나 무게(ACR 2.0은 13kg인데, 래피드 300은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외에, 변속기가 중요한 변수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ACR 2.0의 뒷변속기는 알투스, 래피드 300은 아세라입니다. 두 제품 모드 뒤 8단이라, 그게 그거로 보일지 모르지만, 알투스의 뒤 1단은 톱니 수가 30개이고, 아세라는34개입니다. 최저단에서 오르막 등판 능력의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2~8단까지는 차이 없습니다)
반면, 앞 기어의 경우 ACR 2.0은 톱니수가 각각 48-38-28로, 시마노 계열보다 각단마다 4~6개 정도 많습니다.

앞뒤 변속기를 모두 종합할 때 알톤 ACR 2.0쪽이 기어비가 높다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즉, 최저단 기어로도 감당하기 쉽지 않은 가파른 오르막에서는 래피드 300이 "절대 유리"합니다. (아세라 변속기는 24단이라고 하더라도 "변형" 24단이라 기어비의 "범위"만큼은 데오레 27단과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데오레에서 뒤 2단 모드 하나만 빠진 것과 동일하죠.)
(다만, 등판 능력의 문제를 떠나 산에서 타실 때에는 다른 부분의 강성과 내구성을 감안하셔야 할텐데요, ACR 2.0의 프레임은 일단 튼튼해 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이 부분에 관한 한 래피드 300에 대한 의견을 더 청취해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반면, 평지에서 최고단의 스프린트 모드를 즐기실 때는 ACR 2.0쪽이 유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앞 3단의 톱니 수가 48개이므로 42개일 때보다 높은 기어비가 얻어지는 것이죠.
초보자라도 뒷바람을 받으면서 앞 48, 뒤 11의 최고단에서 페달 RPM을 높이면 정말 속도 빠릅니다.

다만, ACR 2.0에 장착된 IRC Mythos 타이어는 전형적인 MTB 타이어처럼 접지력이 우수한 만큼 고속 주행에는 걸림돌이 되는 것은 분명합니다.(래피드도 마찬가지죠) 이런 경우에 도로용 MTB 타이어로 교체하시면 고단의 효과를 더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 산악용 타이어를 도로용 타이어로 바꾸니 평균 속도가 10km/h까지 더 나왔다는 리뷰(Bicycle Life 최근호)도 있었습니다.

오옵~.. 대단한 분석이군요..-0-;;; 더이상 리플이 필요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