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일주 계획중인데 경험이 없어 글 올림니다 건강상 이유로 직장을 쉬고 있는 40대 가장 입니다 일단 집사람과 아들에겐 허락을 받았는데 막상 가려니 코스와 준비물 기타 ... 고민이 많네요 일정은 대략 보름 정도, 자전거는 준비를 했는데 (KHS DELTA24) 짐이 문제가 되더군요 25L 배낭(날씨 땜에 옷만 가득)을 짊어지고 여행용 가방에 비상 식량등을 채워 놓고 짐받이에 싣다 보니 자세(자전거가 기우뚱 하더라구요)가 영 안 나와 포기 하고 휴대용 아이스백에 짐을 넣고 보니 조금은 그럴듯해 보이는데 용품점에 보니 도이터 페니어라는 짐받이용 가방이 눈에 들더군요 혹시 사용해 보신분 사용 후기도 부탁 드리며 고수님들의 지도 바랍니다 참 와일드 바이크란 사이트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되던데 앞으로도 저같은 초보들이 자전거 사랑을 듬뿍 느낄수 있도록 좋은 글들 많이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들조심 하십시요 그럼 이만 참 제 몸무게가 대략 98Kg 정돈데 혹시 운행중 페달이 부러지진 앟을 까요 pvc 페달 이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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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일주를 준비하시는군요. 지금 자전거 타기 참 좋은 계절입니다. 25L, 30L 정도면 충분한 크기인데,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으시면 배낭보다 패니어를 사용하는 것이 허리도 안 아프고 무리는 덜 갈 겁니다. 그러나 국내 여행에 텐트로 야영 취사 하지 않는다면 굳이 거추장스러운 패니어를 달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방의 짐을 조금 분산하려면 짐받이 정도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날씨가 쌀쌀해진다고 무리하게 껴입는 건 좋지 않습니다. 어차피 계속 움직이기 때문에 멈출 때 체온저하만 막을 수 있을 정도면 됩니다. 한겨울에 오리털 점퍼 입고, 두터운 등산양말에 마구 껴 입고 가방에 짐을 잔뜩 넣고 헉헉대며 부산으로 내려가던 때가 생각납니다. 크크.
상의는 젖어도 빨리 마르는 쿨맥스 등의 폴리에스텔 긴팔(또는 반팔) 두 벌, 바람을 막고 체온을 보호할 얇은 방풍 자켓 한 벌, 자전거용 긴 바지(또는 반 바지) 두 벌과 바람 막이 긴 바지 한 벌이나 그냥 자전거용 긴 바지 두 벌(바람 많고 고도가 높은 곳에서는 좀 추울 수도 있습니다) 정도면 요즘 날씨에는 충분할 겁니다.
그러니까 입고 있는 것 외에 땀을 직접 흡수하게 될 옷을 여분으로 한 벌 정도만 가지고 가면 충분합니다. 두꺼운 옷 보다는 바람을 확실히 막을 수 있는 얇고 너무 헐렁하지 않은 겉옷이 훨씬 좋습니다.
비상식량도 미리 너무 많이 가지고 가지 마세요. 국도를 따라가면 곳곳에 마을이 있고 동네에서 간단하게 요기할 수 있습니다. 혹시 서너 시간을 타도 요기 할 곳이 없을 때를 대비한 약간의 비상식량이면 충분합니다. 산골짜기로 들어가지 않는 한 말입니다.
무엇보다 가고자 하는 길의 지도 확실히 준비하시구요. 비상용 공구, 비상용 부품(튜브, 케이블), 안전을 위한 전조등, 후미등, 거리를 알 수 있는 속도계(없어도 되지만), 간단한 구급용품, 헬멧, 호루라기 정도는 꼭 챙기세요. 고장나는 일은 잘 없지만 펑크 때우는 법이나 간단한 수리법(브레이크와 변속 쪽은 특히) 정도는 숙지하고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출발 전에 자전거포 등에서 확실하게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국도에서 야간 및 우중 라이딩은 위험합니다. 여름과 달리 비 맞으면 체온 저하가 심할테니 싸구려 얇은 비옷 정도 준비하시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패달이 쉽게 부서지진 않지만 플라스틱 패달은 발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 가능하면 금속제 평패달(트라이얼, DH용)로 바꾸시면 훨씬 좋을 것입니다.
그럼 안전한 전국일주 되시길 바랍니다.
Kon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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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a님 조언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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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짐은 확 줄이십시요. 등에 매는 가방에 담는 무게는 아주 적게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뒷짐받이를 사셔서 가방을 실으시는 것이 더 좋습니다.
2. 살갗에 바로 닿은 옷은 면제품은 피하십시요. 땀에 젖은 후에는 잘 마르지 않아 체온을 저하시킵니다. 쿨론이나 쿨맥스 천을 쓴 티셔츠나 비슷한 걸로 착용하세요. 인터넷에서 싼 걸 구입해도 차이별로 없습니다. 한벌만 있어도 됩니다. 밤에 세수비누로 빨고 몇십분이면 마릅니다. 날씨가 춥습니다. 폴라폴리스같은 가볍고 보온이 좋은 옷과 윈드스토퍼역할을 할 수 있는 옷을 껴입으십시요. 그외엔 꼭 필요한 옷이 아니면 짐만 됩니다. 양말도 쿨맥스양말 하나면 됩니다. 두건처럼 쓸 수 있는 수건(손수건보다 넓고 얇은 것으로)을 챙겨가십시요. 귀마개로도 쓸 수 있고 여러가지로 편합니다.
3. 날씨가 날씨인 만큼 무리한 일정은 피하시고 여유를 가지시면서 느긋하게 즐기시기를 권합니다. 노숙은 피하심이.. 전국 어디나 모텔이 무지하게 많은 관계로 . 푹 쉴 수 있는 곳에서 숙박을 하시길 권합니다.
4. 지도는 제가 경험한 바로는 알맵이 가장 나은 것 같습니다. 심파일이나 다른 사이트에서 알맵 최신버젼으로 설치하신다음 가고자 하시는 여행로를 프린트 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5. 비상식량은 영양갱한두개 하고 물만 있으면 될 듯 합니다. 만나게 되는 가게가 무지 많습니다.
6. 아~ 허리에 차는 쌕가방은 여행자들의 필수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헬멧. 장갑(등산용품도 좋습니다), 안전등등의 안전장비는 필수입니다.
펑크패취하고 튜브하나 가져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길에서 펑크때우기 보다는 튜브갈아서 타고 밤에 펑크때우면 됩니다. 전 사이클타고 갔어도 펑크나본적이 없습니다만.
7. 전 초여름에 사이클자전거에 짐받이 달고 거기에 카메라 가방하나 실었습니다. 그외엔 별다른 짐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5일을 해안선 따라 널널하게 다녔습니다만 준비물이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비오면 가까운 곳에서 비를 피하고 가는데 까지 가다가 보이는 모텔에서 숙박하고 아침, 저녁은 식당에서 사먹고 , 점심은 보이는 가게에서 김밥이나 비슷한 걸로 사먹었습니다.. 전 서해안쪽으로 다녀왔더랬습니다.
두서없이 별 도움이 안 될성 싶은 이야기만 나열해버렸네요. 하루에 무리하게 먼거리 가실계획하시지 마시고 느긋하게 다녀오십시요. 안전하고도 즐거운 여행이 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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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ary님 세심한 부분 까지 감사함니다 이곳에 들어 오길 잘 했다는 생각 듭니다 모쪼록 다들 건강 하시길...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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