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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님이나, 여친에게 자전거 어떻게 가르쳐 주시나요?

gigli2005.06.13 01:43조회 수 384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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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래저래 생각해본결과 결론이 났습니다.
우리 가정에 행복을 위해서는 울 마눌이 자전거를 배원야 한다고....!!!!!!!!!!!1

그런데 울 마눌 왈~~~
난 운동신경이 없어서.. 절대 안된다..
이 나이에 넘어져가면서까지 그런거 하고 싶지 않다..
울 마누라 34살입니다.
너한텐,, 절대 안배우겠다..
등등.. 안배우려고 하네요..

제가 어렸을적에 자전거 배운 기억으로는 몇번 안넘어졌던걸로 기억하는데..
남들 얘기 들어보면.. 그래도 넘어져야지 배운다네요..

어떻게 가르쳐줄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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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 자유게시판이나 이곳을 뒤져보시면 자전거를 쉽게 배우는 방법에 대해서 나와있습니다.

    처음 자전거를 타는 사람한테 어려운게 중심을 잡는 방법입니다. 그런데 자전거를 움직이게 하기 위해서는 페달을 밟아야 하죠. 초보자한테는 페달을 밟아서 가면서 중심까지 잡는게 대단히 어려운 과정입니다. 보통 페달 한번 밟고는 옆으로 쓰러질려고 하다가 발을 땅에 놓고, 또 페달을 밟다가 땅을 발에 내려놓고.. 잘해봐야 두번이나 세번정도 페달을 밟는 정도죠.

    그래서 쉬운 방법으로 페달을 뗀 상태에서 발로 땅을 밀면서 가는 것만으로 중심 잡는 과정을 익히는 방법입니다. 아주 살짝 내리막길인 곳에서 하면 발로 자전거를 밀 필요가 없으니 좀 더 편하겠죠. 위험을 느낄땐 발을 바로 내려서 설 수 있게 되구요. (이때 미리 안장 높이를 낮추어 놓는게 초심자들한테 안정감을 줍니다. 안장 높이 세팅을 다리 길이에 맞춰서 한다던지 이런건 이 시점에서 전혀 쓸때 없습니다. 안장에 앉아서 양발 전체가 땅에 닿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페달이 없는 상태에서 자전거의 진행에 대한 중심 잡는 방법을 익혀서 자신감이 생기고 나면 페달을 장착하여 페달을 밟으면서 앞으로 가는 방법에 대해서 익히면 됩니다.

    페달을 밟으면서도 중심 잡는게 어느 정도 되면 브레이크 잡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려주셔야 되겠지요.


  • 움...잘타면 용돈준다고 하시면 잘 타실것입니다...^^;;
  • 처음엔 당황스러워서 브레이크 잡을 염두도 안납니다... 어어어~~ 하다보면 중심 잡힌거고... 천천히 뒤에서 안장 잡아주고 잘 간다 싶으면 놔버립니다... 그럼 잘 갑니다./.// 그러다가 놨다~! 소리치면 바로 옆으로 꼬르르//// 다음엔 자신감이 붙을겁니다.
    이 때 절대 멍청하다느니 운동신경이 그게 뭐니? 잘 못하냐? 굼뱅이/// 어쩌구 하면 바로 쌈 들어갑니다. ㅎㅎㅎ 조심하시길...ㅎㅎ
  • 제 마눌 자전거 가르쳐 주다가 돌아버리는 줄 알았슴다. 30대 후반 아줌마 진짜 운동신경 없슴다. 결국 mtb로 안장을 아무리 낮춰 편한 자세를 잡게 한 다음 타는 법 터득하게 해 줄라그러다가 포기해씸다. 대신 바퀴 엄청 작은 폴딩 자전거 10만원짜리 사서 가르쳐줬심다. 자전거가 작으니 마눌이 알아서 연슴하더라구요. 한 30분 했나. 그러더니 그냥 타던데요.
  • 제 경우는.. 제가 타던 잔차밖에 없던터라 사이즈도 안맞는 큰 잔차를 안장만 양껏 내려서 갈켰습니다. 처음에는 좀 잡아주니 타는듯 하더군요. 근데 2~30분 지나니깐 힘빠져서 못타겠다는 말을 하면서 자꾸 넘어지는게 배우기 전보다 더 심각한듯 했습니다. 근데 옆에서 작은 폴딩잔차 타던 꼬마애가 오더니 타보라고 주더군요..ㅎㅎ
    덕분에 지금은 어느정도 탑니다. 그때 큰 자전거로 무리하게 시킨게 미안하더군요..- -
    사이즈 맞는 잔차만 생기면 잘 탈것같습니다.
  • 제 기억에 우리 어머니는 마흔이 넘으셔서 아버님한테 배우셨죠. 한 20년전에 일인데....
    아버님이 싸이클에 매주,,,, 아니 매일 시간을 보내셨죠. 문제는 두분은 이런 상황이 아니고,
    어머니께서 먼저 "내가 지금 자전거 배워도 될까?"로 시작해서 아버님께서 기분좋아서 같이
    시작하셨구. 재미있는 에피소드는 어느날 앞으로만 갈줄알게 되신 울 어머니 점점 대담해지시더니 아버님하고 하이킹을 가자고 제의 하셨습니다. 어느 일요일인가 어머니는 돌아오셔서 다음날 부터 자전거 근처에도 가지 않으셨습니다.
    그이유는 시내로 진입하신 어머니는 차들이 많아지니까 당황을 하셔서 옆에 벽을 손으로 잡고
    정지하셨답니다. 그런데, 당신은 가만히 있는데, 벽이 천천히 움직이더랍니다.
    벽이 움직여서 손을 집었다가 놓아다가 하시다 벽이 사라지더랍니다.
    넘어지고 보니 시내버스였답니다. ㅎㅎㅎ 지금은 웃고 넘어가는 추억거리지만......
    그날이후로 울어머니는 자전거 않타셨습니다. 본인에 의지로 시작하셨지만 자전거가 가져다주는 즐거움보다는 거의 공포를 더크게 느끼신것 같습니다.
    어린아이들 가르치는 것처럼 차근차근 급하지 않게 단계를 밟아서 가르치시면 될것도 같습니다. 운전면허 아내에게 가르치다 이혼까지 간다는 우스게 소리가 있듯이..........
    그렇게 간단하게 생각하셔도 그렇다고,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셔도 않될 문제 입니다.
    우선 안전이 확보된 장소에서 연습을 하고, 장소를 조금씩조금씩 바꿔보면 될것 같습니다.
  • 1. 패달을 분리한다.
    2. 배우려는 분이 충분히 발을 땅에 닿을 만큼 안장을 낮춘다.
    3. 양발로 밀면서 양발을 땅에서 떼고 몇미터 가게끔 훈련시킨다.
    4. 3번이 끝나면 패달을 붙여서 3번 연습을 연장 시킨다.
    5 3-4번이 능숙하게 됐다면 4번을 하면서 한발을 패달에 올려놓고 다른발로
    바닥을 찬후 패달을 젖는 연습을 한다.
    - 이때 배우는 사람이 가장 자신있는 기어비를 세팅한다.
    6 뒤에서 잡아주는 등에 방법은 가끔적 하지 않는다.
    절대 혼자서 터득하게.
    이 방법이면 빠른 분은 10분 늦은분은 하루에 30분씩 1주일 이면 배운답니다.

    -"내마음속의 자전거" 에서 발췌와 더불어 본인의 추가 내용. -
  • gigli글쓴이
    2005.6.13 15:33 댓글추천 0비추천 0
    많은 분들의 설명 감사드립니다. 저말고도 이런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을걸로 예상됩니다만..^^
    일단 여러분들의 의견을 토대로 낸 제 결론은
    1. 어설프더라도 바퀴작은 자전거를 사줘야 겠다..
    2. 인센티브를 걸어야 겠다..
    3. 절대 성질내지 말아야겠다..
    입니다.
    열심히 해봐야죠.. 감사합니다..
  • 부럽다..나도 자전거 못타는 애인이나 있으면 좋겠다..가르쳐주면서 정쌓고사랑쌓게...
    gilgli님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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