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까지 분해하려면 전용공구가 필요하지만, 크랭크는 육각 렌치와 롱노즈 하나만 있으면 뺄 수 있습니다. 윗 사진의 크랭크 우측의 2개의 볼트를 육각 렌치로 풀어줍니다. 그 다음 중앙의 검은 색 캡 안쪽의 톱니에 롱노즈를 끼우고 벌리면서 시계반대 방향으로 돌리면 풀어집니다. 그리고 트랭크 암을 양쪽으로 잡아당기면 쑥 빠집니다. 체인링이 있는 쪽은 스핀들이 빠지도록 좀 세게 잡아당겨야 합니다. 조립은 역순으로 하면 됩니다. 검은색 캡은 세게 조일 필요는 없으므로 롱노즈 같은 것을 끼워서 적당히 조여주면 됩니다. 전용공구는 그냥 크랭크의 검은색 캡에 맞는 톱니 모양으로 된 동그란 플라스틱 조각에 불과합니다. 있으면 편하긴 한데, 꼭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어차피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고, 재질 자체가 합성수지로 되어 있습니다. 조립시 실수하면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키는 레이스페이스 크랭크와 달리 시마노의 아웃보드 스타일 BB의 우수한 점이죠.) BB 툴은 안쪽에 톱니가 있는 얇은 스패너처럼 생겼습니다. 크랭크를 먼저 빼고 이 스패너를 BB 바깥쪽에 끼워서 돌리기만 하면 됩니다. 간단하죠? 그러나 일반 정비시 굳이 BB까지 분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신형 시마노 아웃보드 BB는 그냥 통 처럼 생긴 매우 간단한 구조로, 어차피 정비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습니다. 사용한지가 각각 1년과 9개월이 넘어가는데, 열어보니 둘 다 깨~끗했습니다. 어~ 길게도 썼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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