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7년동안 삼천리 묻지마 자전거로 버티다 너무 녹이 슬었고, 재주를 부리기에도 너무 위험하여 좋은 놈으로 구입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이 곳에서 공부도 하고 자료도 알아본 결과, 제가 고른 모델입니다. 많은 좋은 모델이 있었지만, 내년이면 30살이라 주변의 시선도 있고 해서 고르고 고른 놈입니다.
MERIDA trans-mission race 2005년형
<스펙>
Frame Trans-Mission Alloy
Colour dark-silver
Fork Manitou Minute 1:00, 100-130 mm
Rearshock Manitou LRS SPV
Derailleur (front) Shimano Deore XT
Derailleur (rear) SRAM X.0
Shifter Sram, X.9 Trigger
Brake lever Magura Louise FR
Brake Magura Lousie FR, 210 mm
Chainwheel FSA Carbon Pro Team Issue CK903, 44/32/22
Bbset FSA, ISIS
Hub DT Swiss FR 440 Disc
Spokes DT Swiss Champion
Rim DT Swiss XR 4.1 Disc
Freewheel SRAM X.9
Tire (front) Maxxis Ignitor, 2.35, Kevlar
Tire (rear) Maxxis Dynomite, 2.35, Kevlar
Headset ZS Race os neck
Bar FSA XC Riser os
Stem FSA FR os
Saddle Fizik Nisene Twin Tech
Seat post FSA SL Lite off-set
Pedal Shimano M-540
저의 라이딩 스타일은 단,장거리 여행입니다. 밤에 잠 안오면, 구포에서 다대포까지 해안도로 왕복하구요, 주중에라도 기분 안좋으면 가까운 김해, 양산 일대의 구석구석을 헤매고, 주말에는 무조건 기장, 울산 일대, 진영, 진주 일원을 돌아다닙니다. 산에도 가고 싶지만, 몇 년 전 교통사고로 다리를 조금 다쳐서 의사로부터 무리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지만, 가끔씩 소위 URBAN 이라고 하는 스타일로도 타 보았지요. 저는 아직 진정한 맛을 몰라서 산에는 잘 안가지만, 시골의 이름없는 마을을 구석구석 느긋하게 돌아다니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내려서 구멍가게에도 들어가보고 주인없는 무덤가에도 앉아보고... ㅡㅡ;
한 달에 두 번 정도는 꼭 시외버스를 이용해서 시외로 나갑니다. 주5일제라서 이건 좋더군요. 금요일 밤에 출발하여 일요일 밤에 오니 말입니다. 도시의 도로 일주 보다는 주로 시골로 많이 갑니다. 그 시골로 가서 느긋하게 오솔길이나 비포장도로를 아주 널널한 속도로 탑니다. 저는 30km 이상 잘 밟지 않습니다. ^^ 제가 워낙 아웃사이더 기질이 강합니다. 그래서 주로 혼자 다닙니다. 좋은님들과 모임에서 만나고도 싶지만, 워낙 혼자 있는 걸 좋아해서... (-_ㅡ;)
이런 저에게 과연 저 모델이 어울릴까요? 초보 주제에 너무 무리한다고 저에게 일침을 가하신다면, 자이언트의 Reign-3 모델로도 바꿀 의향이 있습니다. 바쁘시겠지만, 저의 결정이 맞는지 아니면 비슷한 가격대의 혼자만 알고 계시는 다른 좋은 모델이 있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참, 저는 280 에서 320 정도의 예산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아! 뻔한 질문 하나만 하겠습니다.
자전거를 알아보다가, 프리라이드용 자전거를 알게 되었는데요, 저의 라이딩 스타일에 코나의 스팅키나 스페셜라이즈드의 엔듀로, 스텀점퍼 모델은 안어울리겠죠? 어느 좋은님의 의견대로 겔로퍼나 코란도 타고 고속도로 달리겠다는 뜻이니까요. 하지만 며칠동안은 말그대로 '프리라이드' 이니 아무렇게나 타고 다니는 나에게 딱 맞는 거네~ 하며 그 녀석들을 눈여겨 볼 때도 있었습니다. 프리라이드를 너무 저에게 맞게 해석한 걸까요?
무지 긴 글이 되었네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따끔한 질책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늦은 시간, 편안히 보내십시오~
그럼, 꾸벅!!!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