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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장거리 투어 코스 좀 알려주세요(원주~인천)

yemi06032005.09.23 09:57조회 수 302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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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휴가나와서 장거리 한 번 시도해 보려 합니다.
포항에서 태백, 영월, 제천, 원주, 인천으로 해서 다시 역으로 돌아 포항으로 돌아올 계획인데요, 원주에서 인천까지 어찌 갈지 잘 판단이 서지 않는데요....
원주, 문막에서부터 서울을 거쳐 인천까지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을까요?
촌놈이라 서울 통과하기가 겁이 나네요^^
한강변 자전거도로도 한번 타 보고 싶구요^^
참, 인천은 계양구 계산동까지만 가면 됩니다. 김포공항 바로 옆이요.
혹시 시도해 보신분. 조언 부탁드릴께요.


yemi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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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병철이
    2005.9.23 11:38 댓글추천 0비추천 0
    제가 동호회 카페에 작성한 글인데요.
    원주-인천구간이시면 42번 국도를 이용하는것도 방법이 될것 같습니다.
    꼭 서울을 통과하고 싶고 원주를 거치신다면 여주에서 영릉앞을 지나 양평을 거쳐 6번국도를 타고 팔당대교를 건너 미사리 앞길을 따라 가다가 천호대로를 타시면 한강 자전거 도로로 진입할수 있습니다.
    한강에서는 마포대교에서 올라가셔서 그 46번 국도를 따라 가시면 인천으로 가실수 있을듯 합니다.

    아래는 42번 국도입니다.

    [불펌금지] [저작권자 병철이]


    총길이 : 314 Km



    인천-마장면 구간은 어렸을때 버스를 타고 이동하여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이천시 마장면에서 이천시-여주읍-문막-원주시까지는 왕복 4차선으로 도로가 잘 개설되어 있습니다.

    원주시 인근 어디까지가 4차선인지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마장면부터 이천시까지는 심한 고개길이 없습니다.

    기존에는 42번 국도가 이천시 미란다호텔 근처로 해서 3번국도와 겹쳐서 복하천부터 다시 갈라진 노선이었지만 최근에는 마장면에서 이천시내가 아니라 복하천 입체 교차로로 바로 연결됩니다.



    복하교 입체 교차로에서 여주읍까지 역시 심한 고갯길이 없어서 자전거를 타는데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이천시 복하교부터 여주읍까지 거리는 17Km-18Km정도 됩니다.



    여주읍에 들어서기전 여주우회도로와 만나는데 현재 공사중입니다.

    우회도로가 완성되면 교리 신 42호선과 만나게 됩니다.

    앞으로 자동차를 탈 경우 여주읍 입구에서 우회도로를 타고 가시면 되고 자전거를 타시는 경우 여주읍에 들어섭니다.

    여주읍이 보이면 조금더 달리면 삼거리가 나옵니다.

    그 삼거리에서 직진을 계속 하면 여주 터미널, 한전 여주지점 사거리와 만납니다.

    그 사거리에서 직진하면 여주대교가 보이고 오른쪽 구다리(보행전용 다리)를 건너 우회전하여 천송리 신륵사, 여주 도자기 엑스포 단지를 지나갑니다.
    작은 고개를 건너면 삼거리에서 우회전 합니다.
    여주읍 교리에서 원주 문막까지는 자동차 전용도로로 자전거가 출입할수 없습니다.
    우회도로인 천송리-이호리-삿갓봉 고개-문막으로 가셔야 합니다.
    삿갓봉은 초보자에게는 다소 부담이 되는 고갯길입니다.
    그러나 강원도를 미리 익히고 몸을 푼다고 생각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남한강을 따라 달려서 삿갓봉을 넘으면 문막이 나옵니다.



    문막에서 42번 국도 타고 원주시를 벗어나 새말을 지나면 풍취산 옆 업힐이 나타납니다.
    상당히 경사도 심하고 고불고불 하여서 자전거 타기에 편한 코스는 아닙니다.
    페이스를 유지하며 달리시기 바랍니다.



    정상에 오르면 다운힐이 나타나겠죠.
    그럼 안흥리가 나타납니다.
    안흥리에서 유명한 찐빵도 맛 보세요~~



    안흥리를 지나면 정말 지루하고 긴 업힐이 나타납니다.
    정확한 거리는 알수 없으니 5.5-7Km 될듯 합니다.
    정상은 문재고개입니다.
    문재에 오르면 "문재가 문재다~~"라는 말이 나올듯 하네요.
    문재고개에는 터널이 있습니다.



    역시 문재터널을 지나 다운힐을 하면 신나고 긴 다운힐이 나타납니다.
    중간에 약간의 업힐도 나타나지만 큰 문제는 되지 않을듯 합니다.
    다운힐을 하고 조금 달리면 방림리가 나타나죠.
    방림리에서 우측으로 가면 뇌운계곡으로 가는 길도 나타납니다.



    방림리 3거리에서 31번 국도와 만나면 우측으로 "뱃재"라는 고개가 나타납니다.
    이름도 재미있는 뱃재이죠.
    업힐이 글지는 않습니다.
    정상이 눈에 보이는 짧은 고개이죠.
    그 고개를 넘으면 평지만 나타납니다.



    그 평지를 지나면 평창읍에 들어가게 됩니다.
    평창읍을 나란히 흐르는 평창강의 경치를 감상하시구요.
    충분한 휴식과 영양보충을 하시기 바랍니다.



    평창읍을 지나면 42번 국도의 가장 난코스가 계속 나옵니다.
    맷둔재 터널은 문재보다는 조금 약하지만 꽤나 고된 고개입니다.
    맷둔재를 지나면 평창군 미탄면을 지나게 됩니다.



    미탄면을 지나면 우측으로 동강 래프팅 시작되는 길도 보입니다.
    조금씩 고도가 높아진다면 비행기재로 들어서는 것입니다.
    비행기재는 맷둔재보다 더 심합니다.
    비행기재는 고개길이 비행기를 탄것처럼 고불고불하고 어지럽다 하여 붙혀졌다고 합니다.
    문재보다 조금더 강한 난이도를 가진것으로 기억합니다.


    비행기재를 넘으면 심한 다운힐이 나타나고 곧 정선군에 들어갑니다.
    조금 달리다보면 강이 나타나는데 경치가 아름답기로 소문난 조양강입니다.
    그 강을 건너면 좌측방향으로 고개가 보입니다.
    지금까지는 42번 국도에서는 못본 갑자기 꺽이는 코스도 나타납니다.
    그 고개가 솔치재입니다.
    솔치재 정상에서는 정선방향을 보세요.
    정말 아름다운 경치에 눈을 뗄수가 없을 것입니다.
    사진을 꼭 찍으세요.
    전 그곳에서 비가 내려 사진을 남기지 못했다죠.



    솔치재를 넘으면 정선읍에 들어가게 됩니다.
    여기서 놀라운건 정선읍에는 자전거 전용차선이 있다는 것입니다.
    너무 부러운 모습이죠.
    정선 터미널 앞을 지나 앞에 보이는 다리를 건너 시내 작은 길을 지나 강 앞에서 좌측 방향으로 달리면 슬슬 업힐이 나타나고 곧이어 반점재에 오르게 됩니다.
    반점재에서 왔던 방향을 보면 산 중턱에 안개가 낀 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진행방향의 경치도 너무 아름답습니다.
    사진 꼭 찍으세요~~



    다운힐을 하면 조양강과 철길과 나란히 달리게 됩니다.
    북평면을 지나 아우라지가 나옵니다.
    아우라지에서도 사진 한장...
    주변을 둘러보면 깍아지는듯한 산과 강의 경치가 예술입니다.



    아우라지를 지나면 유문재가 나오고 큰 너그니재와 작은 너그니재를 지나면 임계면이 나옵니다.
    문재부터 지금까지 코스는 매우 고된 코스일 것입니다.
    임계면부터 동해시까지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임계면을 지나 갈고개와 백봉령을 넘으면 지루한 다운힐이 나타납니다.
    백봉령은 고지 780m인데 임계면부터 백봉령까지는 부담이 적지요.
    긴 다운힐에서는 집중력이 저하될수 있으니 중간에 한번 휴식을 취하시구요.



    7번 국도와 만나면 42번 국도 여행은 끝을 맺게 됩니다.



    42번 국도는 부드러운 평지의 경기도 지형과 험하고 고도의 변화가 심한 강원도를 제대로 느껴볼수 있는 도로라 생각됩니다.
    강원도 노선은 참 재미있지요.
    여주부터 문막까지 자동차 전용도로 구간이 있으니 우회도로 삿갓봉을 넘는거 잊지 마시구요.
    삿갓봉을 넘으면서 강원도 고개들은 이것의 3-4배가 보통이라고 각오 하세요~~
    많은 고개들을 넘으실때는 페이스 조절에 신경써서 무리하지 마시구요.
    다운힐때는 안전하게 천천히 달리세요.
    갑자기 꺽기는 구간이 많으니 앞이 보이지 않거나 기상상황이 좋지 않으면 감속운전 하세요.



    제가 달려본 국도중에 가장 재미있다고 기억하는 도로입니다.
    여러분들도 달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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