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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어떻하면 좋아여? 집에 들어가기가 ....

물건큰넘2005.09.28 14:37조회 수 1211댓글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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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됐습니다.  왜냐구여?
여우같은 집사람이 제 잔차가격을 알아버렸습니다.

사연인즉
이번 월요일부터 제가 사는 아파트 외곽 도색을 새로하기 시작 했는데...
어제점심때쯤 펜트공이 제집 배란다 밭깥쪽을 도색하다가 제잔차를 발견하고
한참을 구경했나봅니다. 거기까진 좋았는데 아 ! 이XX 펜트공이 유리창을 쾅쾅
두드리면서 울 와프를 불러서 잔차구경을 해도 좋겠냐구 했답니다.

마침 와프 친구들이 놀러왔었는데 울 와프 친절하게도 포도 한송이까징 대접(?)

딸래미 잔차와 같이 묶어 놨었는데 아마도 들어보고 돌려보고 하면서
구경을 했나본데  나가면서 저정도 잔차면 4~5백은 가겠다 그랬답니다.

울 순진한(?) 와프 제 잔차가 25만언짜리인줄 지금까지(아니 어제 까징)알구 있었거든여....
(첨 잔차 집에 들여올때도 무슨 자전거가 25만언씩이나 하냐구 언성을 높였었는데...)

체인스테이에 잔차 싸이트가 붙어 있는데 싸이트에 들어가서 확인까징 하는 치밀함을
보였더군여.

어제 회식후 한잔 걸치구 기분좋게 집에 왔는데 집에 오자마자 절 불러 세우더니
삐딱히 올려쳐다보며 하는말 " 저 자전거 팔면 얼마나 받아?" 그러더군여.

사연을 모르던 저는 왠 뚱딴지 같은 말이냐구 능청을 떨었는데 계속 묻지 뭡니까?

해서 새것이 25만하니까 1년 넘게 탔으니 7~8만원 받을려나? 하니까
25만원 줄테니까 자기한테 팔라지 뭡니까?

그 이후로 집요한 추궁에 결국은 묵비권을 행사하고 술을 핑계로 잠이나 자야겠다고
자리를 피하니 졸졸 쫓아 다니며 어제 있었던 일을 다 얘기하더군여....

지금까지 새까맣게 속았다며 팔팔 뛰는데 어찌하면 좋은가여?
시골 어머님께도 일른답니다.  아~ 그놈의 팬트공 이X을 그냥?''''''

경험있으신분들 이 위기를 어찌 헤쳐나가면 좋은지 혜안을 주시면 참고 하겠습니다.

오늘 집에 들어가기가 겁납니다. 또 팔팔 뛸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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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5
  • 인터넷에 들어가서 가격까지 알아보는 치밀함을 보이셨는데...무슨 방법이 있겠습니까?ㅎㅎㅎ 그냥 손이 발이 되도록 비는게 좋으실 듯 합니다.
    제가 아는 분은 가정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 친한 친구분을 앞세워 "이 친구가 허구한 날 자전거를 바꾸는 놈인데..몇 백짜리를 아주 싸게 줘서 그냥 사버렸다고 하니...불 같이 화를 내다가 멈춰 버렸다는...." 하지만 님의 자전거는 이미 가격을 알아 버리셨으니 25만원 보다는 좀 더 쓰셔야 할 것 같습니다.ㅎㅎ
  • 저같은 경우는 수년전 카메라 살때 마눌하구 거래를 했습니다. "금연"으로요.
    아주 강수죠..ㅎㅎ 님께서두 먼가 초강수(?)를 두셔야할듯하네요..
    처가에 선물을 하신다던지..등등
  • 저도 카메라 사면서 금연 했는데...하하...
    어반 마련할려고 하는데 이제는 흥정할께 없어요..
  • 아....어떤 분은 3년 간 자가용을 두고, 버스와 자전거로만 출퇴근 약속을 해서 타협을 했다는 분도 있더군요.ㅎ
  • 음...저는 처음에 잔차살때 솔직히 와이프한테 비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설득했죠...30대 직장인의 애환과 스트레스, 그리고 우리나라 40대 남성의 사망률 1위, 헬스나 수영을 해도 1년이면 돈 100만원 드는데 그에 비해 자전거는 비싼게 아니다, 주말에 가족들끼리 잔차타고 나들이도 갈 수 있다, 술먹는 것도 아니고 바람피는 것도 아닌 운동목적으로 사용한다...이런 온갖 감언이설로 꼬셔서 마침내 결재(?)를 받아냈습니다...
    그런데 물건큰님 처지는 자전거 금액보다 그 동안 와이프를 속였다는 서운함 때문에 원만한 타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겠네여...

    부디 좋은 결과 기대해봅니다...
    나무아미타불~~~~
  • 우리는 잔차질 같이 합니다 제꺼 잔차 비싼걸루 바꿧다구 자기두 바꿔 달람니다.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해서라도 꼬셔야 합니다 반드시... 그럼 남은 잔차생활이 평화롭습니다
    전화위복이란 말도있잖아요 이번 위기를 기회삼아 잔차의 세계로 끌어들이세요^^
  • 한달짜리 설겆이와 청소쿠폰을 발행하심이.. 아니면 같이 잔차를 타도록 꼬드겨 보시는게 어떨랑가요..
  • 남의 일 같지않습니다.. 나도 곧 뽀록 날듯합니다. 니오타인데.. 이혼을 당힐지도..
  • 아내분을 속이셨다는 문제가 가장 큰것 같습니다.
    이런 문제에게 정말 크게 상처받습니다.
    정말 진심어린 사과가 필요하겠습니다.
    (사과방법은 큰넘님 아내분의 평상심을 찾게 해주는 방법은
    배우자이신큰넘님께서 가장 잘 아실것 같기에..)
    추후 자전거에 대해서 꼭 이해시켜주시고요.
    저 같은 경우는 시작할때 아예 같이 찾아서 보고 품평도 해보고 그렇게 시작했습니다.
  • 한달치로 좀 부족할듯 싶네요. 일년치 드리고, 당분간 주말마다 풀 서비스 모드에 돌입하셔야겠습니다. 에고고...앵커가 안팔리고 있었나보네요?
  • 제 생각엔... 님 아이디로 해결하심이... ^^;;
  • 제가 말하고싶어 입이 근질근질했는데 adlib님이 말씀하셨군요!ㅋㅋㅋ(모든걸 해결할 수 있는 무기가 있쓰니 걱정하실 필요없쓸 듯)----심각한 상황해서 농담해서 죄송합니다.
  • 몸을 던지십시오.
    다행히 물건도 크시다니까 의외로 잘해결될수도...

    농담이고 잘 이야기해서 해결하시는 수밖에 없죠.
    운동의 중요성, 내가 건강해야 온 가족이 행복해진다...등등
    그리고 제일 좋은 방법은 집사람도 자전거의 묘미를 느끼시도록 입문시키심이...
  • 그럴때 쓰는 방법이 있는데... 바로 중국산 짝퉁이라고 말하는 겁니다 ㅎㅎㅎㅎ 똑같이 만들어놓은 모조품이라서 10분의 1 가격이라고~

    물론 이 방법대로 진짜 하시진 않겠죠? 지금이라도 용서를 비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어떤 사람이라도.. 내가 깜쪽같이 속았다는 사실에는 그 내용이 뭐던간에 무진장 화가 나는 법이니깐요. 부인 되시는 분이 들고 다니는 가방이 그 동안 10만원짜리인줄 알았는데 사실은 100만원짜리 명품 가방이었다는걸 알게 되었을때 느낌이 어떠실지 상상해 보시면서 최대한 배려하고 용서를 비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 저도 첨에 30만원줬다고 ..거짓말 했다가...도저히 걸릴것같아 같이 술한잔 하면서 사실 백만원 줫다고 고백했죠.(이것도 거짓말..원래330만원인데.. -_-).. 완전 믿더군요..안그래도 의심했어다며..먼저 고백했으니 용서해준다고 ..대신열심히 타라고..님 글을보니 떨립니다. -_-
  • 울마누란 아직도 내자전거가 45만원 짜리인줄 알고있는데..무섭네요..
  • 게시글과 댓글 쭈~~욱 읽어보고 역시 잔차타시는 분들은 인정이 많고 인간미가 넘치는 따뜻한 분들이라 마음이 훈훈하네여...

    꿀밤 한 대 맞고 분노가 풀어진다면 참 좋으련만....
  • 웰빙으로 밀구 나가시죠 비싼자전거이기는 하지만 잔차 타구 운동하면서 좋아지는점을 열심히 물론 속인거에 대해서는 사과를 하셔야 하겠지요
  • 자전거를 들고 베란다에서 뛰어내리려고 한다면.. 아마 모든걸 용서해준다고 할 거 같기도 하구요.. 죽기를 각오하면 뭘 못하겠습니까?.. ^^;; 차라리 지금 이곳에 올린 이 글을 보여주시죠? 많은 남편들이 이렇게 고민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면 연민을 느껴서 용서해줄지도 모르겠네요..
  • 왈바에 입문하고 나서 이렇게 재미있는 글은 첨이네요 ㅎㅎ 부디 잘 해결하세여.
  • 뎃글읽구 이렇게웃기는처음입니다.ㅎㅎ
    저도 생활차에서 입문갈때 후배꺼와 색깔땜시
    교환했다구했는데..
    우리나라 마눌님들은 너무 무서버 ㅎㅎ
    늦은밤 배란다에서보이는 바깥에서 처량히
    잔차닦고 있으세요 지나가던 지름신께서
    전공을(?)바꾸어 도와주실지........
  • 컴맹 마눌이 이럴땐 다행이네요
  • 거짓말은 하면 할수록 늘죠...
    또 다른 미사여구를 붙이는거 보단 솔찍히 시인하고 사과해야 합니다...
    또... 왜 비싼 잔차를 샀는지 설명해야 하구요...
    전 쪽팔려서 비싼거 샀다고 했습니다...

    술한잔 가볍게 하시고... 비아그라 구할수 있으시면.. 반알만 드시고...(특별한 날이니까..^ ^)
    열심히 봉사 하십시요... 각종 전희 15종 30분 필수..

    낼 아침에 잔차 한대 더 생길지도 모릅니다...

    대한민국 남편들.......... 화이팅....!!!!!
  • ㅋㅋㅋ.... 잘배우고 갑니다~~!!!

    이젠 지를일만 남았네요~~~~~~~~~~~~~~~` ^^
  • 이거이...웃을 상황은 아닌 것 같은디 피식하고 웃음이 나오네요.
    제 경우 처음 40만원하는 유사잔차 샀을 때도 식구들한테서 간덩이가 부었다느니,
    돌았다는 얘기까지 들었답니다. ㅜ.ㅜ 남 얘기 같지 않네요....

    싹싹 빌며 진심을 가지고 설득하시면서 "정도"를 걷는게 좋을 듯합니다.
    그래야 안주인께서도 서운한 감정이 풀리시지 않을까요.
  • 여기 올린 댓글을 마나님께 보여 주시라고 하신 분의 말씀이 정답이네요
    읽어 보시면 잔거타는 남자들의 심정을 이해 하실듯.....
    싹싹 빌지는 마시고 좀더 강하게 나가세요 "내가 무슨 나쁜짖 했냐고" ㅋㅋ^^
  • 다시 한 번 잔차는 꼭 장가가기전에 사야한다는 확신을 갖게되는군요^^;
  • 좋은 것(?) 많이 배워 갑니다~
  • 남의 일 같지 않네요.... 솔직히 저도 그렇습니다...... 자전거 값에 반밖에 안불렀으니..... 이번에 또 업글하는데 전 아예 자전거를 집에 안가지고 갈 생각입니다.... 다행히 사무실에 잔차를 둘 공간이 있기에....
    제 주변에 결혼하시고 잔차 타시는 분들중에 잔차 샾하시는 분 빼고 제 가격그대로 마눌님에게 가격얘기하고 타시는 분은 없는 듯.....
    웰빙치고는 비싸긴 하죠.... 마눌님 살뺀다고 무슨 미용센타니 한약이니 할때는 무슨 살빼는데 돈을 쓰냐는둥 그런얘기 하다가 나 운동한다고 몇백짜리 잔차 샀다고는 도저히 말 못하죠....
    그건 그렇고 마눌님들 속이면서 비싼 잔차사는 대한민국 유부들 뒷주머니는 누가 그렇게들 채워줄까요~~~^^;
    어째든 걸린거니 사실대로 얘기하고 사과도하시고 많은 대화로 풀어나갈수 밖에요....
    홧팅입니다....
    글구 죄송한 말씀이지만 후기도 좀 써주세요....언젠간 저에게도 벌어질수 있는 일이기에....
  • 다들 제 자전거랑 값이 비슷하네요.. 남의 집에서 함부로 자전거 값 말하지 않기 운동이라도 하는게 어떨까요?.
  • 자전거가 내 건강이고, 내 보험이다...
    죽을때 까지 건강을 위해서 금액을 투자해서 구입했다...
    자동차 탈때의 스트레스, 소음, 공해 등등 이런거 느끼고 싶지 않다...
    등등등... 말씀 하세요...
    그래도 마지막 써비스는 두손으로 번쩍들고 bed.....ㅎㅎㅎ
    전 그냥 와이프에게 사실대로 말했습니다.
  • 혼자사는게 이럴땐 좋네요..자취하는데 집에 잔거 두대 있습니다. 그동안 2번 바뀌었구..총 4대째이며 보유는 두대이죠..^^..대부분 lx급 이상이었으니..
    그래도 눈치않보고 살수 있었습니다.
    어머님이 집에 놀러오셔서 잔거 두대 보시곤..(-_-+++ 이눔아 사람이 한명인데 왜 잔거는 두대여 비좁게..밖에 놔둬) 하실때.."어머님 저 잔거가 X백만원짜리라" 그말 바로 뒤로 한대 맞았습니다..---;;
    어쨋든 이해못할가격이지만,,열심히 타고 운동한다는데..안좋게 보시진 않으시더군요..
    다만 과한거 아니냐는 수준이더랍니다.

    아내도 가족인데 같지 않을까요??
    과하다는거와 안좋게 생각하는거는 조금 다를거라 생각합니다. 솔직해 지는게 쵝오~~입죠.
  • ㅋㅋㅋ...배꼽좀 찾아주세요.ㅎㅎㅎ 죄송...
    울나라 마나님들 돈에 민감하지만 또한 약합니다.
    비상금 꽁쳐놓은것 없으면 현금서비스라도 뽑아서리 상납하셔야 하시겠읍니다.
  • 이런 경우엔 아주 강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우선 두 무릎을 강하게 바닥에 찧으면서 양손바닥을 강력하게 비비면서.....
    입으론 "사랑해요"를 고속으로 외치면서....
    머리도 수시로 바닥에 찧으면서 (자빠링이라 생각하며) ....
    닭똥같은 눈물을 떨어뜨려야 합니다!!!!!
    (잔차 생활 접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다들 이렇게 할 수 있습니다!)

  • 재미있네요 ㅎㅎ 진심으로 하면 통하는 법입니다.
    궁 즉 변 변 즉 통 ㅎㅎ 한자는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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