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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서 다른 자전거와 부딪칠 뻔한...

airpenny32005.10.06 02:16조회 수 513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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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한강 자전거 길을 따라서 달리고 있는데, 앞서 가는 자전거가 있어서 추월을 하고 가는 찰나에 갑자기 앞에 가던 분이 뒤를 보시면서 유턴을 하려고 시도하셨습니다.

이미 어느 정도 달리던 속도가 있어서 멈출 시간은 없었고, 가까스로 피해서 지나갔고, 그 분도 놀라서 중앙선(?)을 살짝 넘어서 서셨구요.

어찌나 놀랬던지 ㅠ.ㅠ

저도 충분히 속도를 줄이지 못한 잘못이 있는 것도 있고, 그 분도 충분히 후방을 주시하지 않고 유턴을 하시려던 잘못도 있고...

안 부딪혔으니 다행이지 부딪혔으면 전 클릿 페달에 발까지 끼워진 상태였고(안전 장구는 다 했지만), 그 분은 평상복에 모자만 쓰셨던데, 둘 다 크게 다칠 뻔 했습니다.

질문은 앞에 가는 분을 추월할 때 어떻게 하는 게 좋은지에 대해 질문입니다.

저는 앞에 가는 분이 가능하면 기분 상하지 않도록 벨은 거의 울리지 않습니다. 멀찌감치 추월을 해가거나, 반대편에서 차나 사람이 와서 지나갈 수 없을 정도이면 속도를 줄이고 뒤를 따라가다가 다시 앞서 갑니다. 저도 걸어갈 때 뒤에서 벨을 울리면 상당히 기분이 다운(?)된다고 하나요... 그래서... 물론 앞에 가는 사람이 어린이거나 좀 행동이 불안정하면 속도를 충분히 줄이고 지나가는데, 일반적인 경우는 가능한 한 반대편 차선으로 많이 넘어가서 추월을 합니다.

대부분 안전하게 잘 지나왔는데, (유턴을 하시거나 길을 갑자기 바꾸실 듯한 움직임이 보이면 속도 충분히 줄이고 주의해서 지나갑니다.) 오늘 같은 일이 생기고 나니 좀 불안하네요.

어떤 분들은 '지나가겠습니다'라고 하시고 가시는데, 수많은 한강 인파에게 전부 그렇게 말하고 지나가는 건 좀 힘들 것 같고, 그렇다고 추월할 때마다 감속하자니 넘 힘들고, 벨 울리는 건 너무 피해가 가는 것 같아서 꺼려지고... 어떻게 하는 게 제일 좋을까요? 지금처럼 다니면서 더 주의를 하는 수 밖에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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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 일단 마음 속으로 최악의 경우에 대비하셔야 할 겁니다. 저의 경우 기척이 없이 앞에 기우뚱거리며 가시는 아주머니를 추월하려는 찰라, "아휴~ 다 왔네~!"하면서 갑자기 u턴..ㅡ,.ㅡ
    급히 피하려 왼쪽 편의 농구장 경계석을 넘다가 콰다당 넘어졌습니다..

    저도 벨을 떼버린 지 오래고 가급적이면 조용히 다닙니다만,
    어쨋든 조금이라도 수상한 움직임이 보이면 아주 작은 기척이라도 내는 편이 좋더군요.
    저의 경우는 똑딱거리는 혓소리를 냅니다. ㅋㅋㅋ
    하지만 오래 타다 보면 뭐랄까요..딱히 설명드릴 수 없지만 앞에 가시는 분의 동작을 유심히 살펴보면 어떤 느낌이 오긴 합니다.

    항상 안전한 라이딩 즐기십시요^^
    답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 아참참...더 중요한 것은 인파가 있는 곳에선 속도내는 걸 요즘엔 포기했답니다.
    마음껏 밟고 싶으면 도로로 나갑니다..ㅋㅋㅋ
  • 자전거추월시 적어도 10초 이상 나란히 달려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최하 5초정도 나란히 달릴 시야와 공간이 확보되면 같이 라이딩하는 형태로
    추월하려는 존재를 상대가 알도록 해야겠지요.
    상대가 인지했는지는 감으로 아는거지만....
  • 저도 s8751 님처럼 추월시는 비슷한 속도로 감속해서 5~10 초는 나란히 달립니다 / 그래도 최악의 경우는 맘속으로 항상 대비하셔야겠지요 ^.^
  • 추월시: 지나갑니다~
    회전/유턴시: 수신호!
  • 벨소리에도 표정이 있는듯 합니다. 미안해 하면서도 내 존제를 상대에게 알려야 될 경우 안전을 위해서 벨을 살짝 사용해 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다만, 너무 벨을 남발한다거나 해서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해서는 안되겠지요.^^
  • 인도에 갔었는데 거의 모든 차들 뒤편에 "추월할때 경적을 울려라"되어 있었습니다.
    보다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것이 오히려 예의라 생각합니다....신경질적인 벨소리와 추월한다는 의미의 벨소리는 감지 될 수 있어야 합니다
  • airpenny3글쓴이
    2005.10.6 13:10 댓글추천 0비추천 0
    답변 많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결국 상대방이 인지할 무언가가 약간 필요하고, 항상 맘 속으로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야겠네요. 감사드리고, 실행 잘 해볼께요...^^
  • 저번에 한강에서 보니 어떤분이 브레이크레버를 탁탁 튀겨 기척을 내시더군요..
    나름대로 시끄럽거나 거슬리지 않고 좋은 방법이었습니다.^^
  • 저는 걍 말로합니다. 죄송합니다. 먼저 지나가겠습니다~ 10이면 10 다 비켜주더군요
  • 일단 아이들, 아주머니, 나이 많으신분처럼 갑자기 유턴 할 가능성이 많은 분들을
    추월할때는 특별히 조심하셔야 하겠습니다.
    어제는 술한잔 하신 어르신하고 마주지나가게 되었는데...비틀거리며 한손으로
    달리시던데 아찔했습니다.
  • 저는 따르릉 하는 벨이 아니고 그냥 땡 하는 벨이라서 맑고 고운 벨소리로 땡 한번만 해서 저의 존재와 지나간다는 의사를 전달합니다. 그냥 지나가다가 사고날뻔한적이 여러번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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