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렛대 원리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요철 많은 지형이나 계단 등을 탈 때 체인이 위아래로 출렁거리면서
뒷변속기 풀리(작은 도르래식 톱니 2개)를 당기게 되는데요,
뒷변속기 풀리 지지대가 길 수록 체인에 의해 쉽게 당겨지고
짧으면 덜 당겨집니다.
바꿔 말하면 풀리 지지대가 짧을수록 체인이 덜 출렁이므로
험로에서 체인이 벗겨질 확률도 줄어들게 됩니다. (그래서 다운 차에 숏을 쓰겠죠)
그렇다면 짧으면 짧을수록 좋은 것 아니냐는 질문이 나올수도 있는데요,
일반적인 xc 자전거에는 긴 드렐러 쓰는 이유는 변속범위 때문일 겁니다.
작은 체인링 1장에 8-9개 코그(뒷바퀴 톱니) 조합의 변속범위(딴힐)는 작습니다(short)
앞쪽 체인링 3장에 8-9개 코그(3x9= 27)로 변속하는 범위(xc)는 차이가 큽니다.(long)
XC의 경우
A. 앞쪽 젤큰링(44-46T) + 뒷쪽젤큰링(32-34) 조합일 때 필요한 체인길이와
B. 앞쪽 작은링(22) + 뒷쪽작은링(11) 조합일 때 필요한 체인길이는 크게 달라집니다.
(물론 실제 주행시 이런 극단적 기어조합을 쓰면 안 됩니다)
위 A B 조합간의 편차를 극복하고 항상 일정한 체인 텐션을 유지하려면
뒷드렐러가 길어야만 할 것입니다.
참조: 그래서 체인길이 셋팅시 뒷드렐러에 체인을 걸지 않은 상태에서
대개 위 A 조합에 필요한 체인길이를 재어서 커팅한 다음
뒷드렐러에 체인을 걸어 제대로 세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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