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럽누의 경험 듣고 싶어요.
어제 한번도 안간 산에 저 혼자 갔다왔습니다.
정확히 아침 11시에 길에서 출발
산길 입성 11시20분경, 산길이 그냥 산길이라 먼저 끌고 걸었죠.
그런데 산 오르는 사람이 없더군요. 이상하다 했지만그냥 계속 끌었죠.
5%(8시간중에)정도 산길+찻길을 잔차로 달렸습니다.
결국은 정상비슷한(1시30분경) 곳에가서 멧돼지 두마리 만나고 기겁하고 도망쳤는데 길을 잘못들어 그냥 길이 아닌 산길을 자전거를 끌고, 밀고, 댕기고, 엎고, 메달고, 굴리고 하면서 물소리를 따라 내려왔습니다.
딱 8시간 걸려 여행을 마쳤습니다. 중요한 것은 제가 전조등을 안가지고 갔고, 다행히 가방에 빨간불은 있었고, 밤에 완전히 안보일때에는 휴대전화 등으로 간신히 길을 확인하면서 내려왔습니다.
나중에 생각하니 왜 사람들이 "대단하다 대단한데.." 라고 한 이유를 알았습니다. 자전거로는 갈 수없는 길이었습니다. 뭐 어두워서 잔차도 안보이더군요.
그냥 완전 등산하는 곳을..아...ㅎㅎㅎ..다시는 혼자 안가요...중년에 별짓 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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