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입대하고 휴가때마다 애틋한 마음으로 탔던 제 애마가 도난을 당했습니다. 04년식 KHS Alite 1500...그리 비싼 자전거도 아니고 이리저리 부딪혀 긁혔지만 2년간 제 발이 되주었고 지난 여름 저와함게 설악산과 강원도의 오르막...제주도를 누볐던 추억이 가득한 자전거였습니다..군대에 있는 제가 할 수 있는거라고는 도난 게시판에 올리는 것 뿐이네요...제대하는날 그녀석을 타고 집까지 가는 제대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아마도 되찾기는 힘들꺼란 생각에 빨리 마음을 정리하고 새로운 자전거를 구상하는 중입니다. 처음샀던 자전거인지라 지오메트리나 특성이 저하고 완전히 맞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조금 험하게 타는 탓에 림은 두번이나 새로 사야했고 이런저런 지름신의 강림으로 데오레 허브,로드용 타이어와 아치라이벌로 마무리를 했었지요.(뭐..전부다 싸구려다 싶으실수도 있겠지만 저로써는 만족스러웠습니다.^^) 덕분에 상상도 못했던 휠빌딩이나 케이블링같은것들도 배우게 되었구요...
새롭게 구상하는 자전거는 약간의 어반XC입니다 특이하죠? ^^;;
주로 도로에서 타다보니 로드타이어에 허브가 좀 받쳐줘야 될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살짝 묘기도 부리고 보도블럭 같은거 자주 오르내려서 튼튼한 림과 포크가 필요하겠구요. 무엇보다도 장기적인 안목에서 호환이 용이한 프레임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자전거 부품은 그 끝이 무한하게 느껴질 정도로 가격이 천차만별이고 구성품도 너무 많아서 어느 부품에 집중을 해야할지 고민이 많이 됩니다. 그래서 왈바 회원분들의 조언을 받고 싶습니다.
육군 상병기준 월급 75,000원 후임들에게 짠돌이 소리 들어가며 모으면 전역때까지 약 70만원이 생길 것 같습니다. 물론 어지간한 입문용 한대 사기에도 빠듯한 금액입니다. 여기서 문제입니다.
1. 중고자전거(70만원 기준)를 사서 부품을 추가적으로 구매한다.예상 총 비용은 130만원 정도입니다.
- 우선 바로 탈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겠고 LX급은 노려볼 수 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부품이 노후할 가능성과 추가적으로 부품을 구매할때 원래 부품을 재판매하는게 많이 번거롭겠지요?
2. 그냥 프레임에 올인한다. (현재 시세로 8500까지 노려볼 수 있더군요) 그리고 두어달간 허리띠 졸라매어 알바하고 부품을 사서 완성한다. 예상 총 비용 150만원입니다.
- 8500정도면 저에게는 거의 '꿈의 프레임'입니다. 프레임만 벽에 걸어놔도 배가 부르겠군요 ^^; 하지만 그 뒤부러 크랭크, 드레일러, 브레이크, 포크, 림....수도 없는 부품을 일일이 사야되는 비용부담과 자전거를 못 타고 참아야 되는 시간이 마이너스 요인이 될 것 같습니다.
3. 입문용 자전거(60만원선)를 사고 부품은 차차 구입한다. 예상 총 비용 100만원선입니다.
- 입문용 자전거를 사면 마치 삼성의 컴퓨터를 (삼성을 비하하는 건 아닙니다.) 사는 것과 같지요...메이커 컴퓨터는 편하지만 동시에 뭔가 부족합니다. CPU만 좋고 하드가 작던지 그래픽 카드가 통합이라던지...완차도 그렇지요.. 프레임에 비해서 구동계가 허약하거나 브레이크나 포크가 맘에 안 드는 경우가 많더군요...아마 60만원대 입문용이라면 만족스러운 프레임 무게나 강도는 아닐 것 같습니다만...장점이라면 바로 탈 수 있고 안장, 싯포스트,핸들바처럼 따로사기에는 부담되는것들을 한꺼번에 살 수 있겠네요. 다만 역시 추후에 구입/교체해야되는 부품이 꽤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선순위에 관한 질문입니다.교체할 부품에 50만원정도 투자하게 된다면...
저의 경우
1. 브레이크 계통
2. 구동계 (사실 데오레의 드레일러에도 매우 만족했습니다.여기서 말하는건 허브와 BB)
3. 림
4. 프레임
순으로 업그레이드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브레이크는
1. 레버가 avid sd5 이하의 경우(유격이 쉽게 생기고 뻑뻑한 경우)교체
2. 브레이크 성능이 아치라이벌 이하의 경우(세팅에 의한 성능의 극복까지 감안해서)
3. 앞브레이크는 헤이즈 디스크브레이크로 교체(저는 우-전 좌-후 레버사용자입니다. 케이블의 경우 앞쪽 브레이크에 저항이 심하더군요)
4. 교체에 분배한 금액 : 레버 - 6만이하 / 유압디스크 - 12만(Jenson USA기준)이상
구동계는
1. 허브의 구름성이 XT이하의 경우(이정도면 제한선이 꽤 낮은거죠?)교체
2. 교체에 분배한 금액 : 10만원 미만
림의 경우
1. 강성 마빅 618 이하교체(이정도는 되야 버텨주더군요 -_-;)
2. 교체분배금액 : 앞+뒤 - 12만(중고 감안)
프레임은
1. 무게가 얼라 1500보다 무거울 경우 교체
2. 교체분배금액 20~60(중고 프레임 기준)
비용구성이나 우선순위에 대한 어떠한 조언이나 의견 모두 감사히 받겠습니다.
또, 제가 생각치 못했던 주안점이나 다른 의견도 리플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추운데 건강히 즐라 하시길 바랍니다!
아마도 되찾기는 힘들꺼란 생각에 빨리 마음을 정리하고 새로운 자전거를 구상하는 중입니다. 처음샀던 자전거인지라 지오메트리나 특성이 저하고 완전히 맞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조금 험하게 타는 탓에 림은 두번이나 새로 사야했고 이런저런 지름신의 강림으로 데오레 허브,로드용 타이어와 아치라이벌로 마무리를 했었지요.(뭐..전부다 싸구려다 싶으실수도 있겠지만 저로써는 만족스러웠습니다.^^) 덕분에 상상도 못했던 휠빌딩이나 케이블링같은것들도 배우게 되었구요...
새롭게 구상하는 자전거는 약간의 어반XC입니다 특이하죠? ^^;;
주로 도로에서 타다보니 로드타이어에 허브가 좀 받쳐줘야 될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살짝 묘기도 부리고 보도블럭 같은거 자주 오르내려서 튼튼한 림과 포크가 필요하겠구요. 무엇보다도 장기적인 안목에서 호환이 용이한 프레임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자전거 부품은 그 끝이 무한하게 느껴질 정도로 가격이 천차만별이고 구성품도 너무 많아서 어느 부품에 집중을 해야할지 고민이 많이 됩니다. 그래서 왈바 회원분들의 조언을 받고 싶습니다.
육군 상병기준 월급 75,000원 후임들에게 짠돌이 소리 들어가며 모으면 전역때까지 약 70만원이 생길 것 같습니다. 물론 어지간한 입문용 한대 사기에도 빠듯한 금액입니다. 여기서 문제입니다.
1. 중고자전거(70만원 기준)를 사서 부품을 추가적으로 구매한다.예상 총 비용은 130만원 정도입니다.
- 우선 바로 탈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겠고 LX급은 노려볼 수 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부품이 노후할 가능성과 추가적으로 부품을 구매할때 원래 부품을 재판매하는게 많이 번거롭겠지요?
2. 그냥 프레임에 올인한다. (현재 시세로 8500까지 노려볼 수 있더군요) 그리고 두어달간 허리띠 졸라매어 알바하고 부품을 사서 완성한다. 예상 총 비용 150만원입니다.
- 8500정도면 저에게는 거의 '꿈의 프레임'입니다. 프레임만 벽에 걸어놔도 배가 부르겠군요 ^^; 하지만 그 뒤부러 크랭크, 드레일러, 브레이크, 포크, 림....수도 없는 부품을 일일이 사야되는 비용부담과 자전거를 못 타고 참아야 되는 시간이 마이너스 요인이 될 것 같습니다.
3. 입문용 자전거(60만원선)를 사고 부품은 차차 구입한다. 예상 총 비용 100만원선입니다.
- 입문용 자전거를 사면 마치 삼성의 컴퓨터를 (삼성을 비하하는 건 아닙니다.) 사는 것과 같지요...메이커 컴퓨터는 편하지만 동시에 뭔가 부족합니다. CPU만 좋고 하드가 작던지 그래픽 카드가 통합이라던지...완차도 그렇지요.. 프레임에 비해서 구동계가 허약하거나 브레이크나 포크가 맘에 안 드는 경우가 많더군요...아마 60만원대 입문용이라면 만족스러운 프레임 무게나 강도는 아닐 것 같습니다만...장점이라면 바로 탈 수 있고 안장, 싯포스트,핸들바처럼 따로사기에는 부담되는것들을 한꺼번에 살 수 있겠네요. 다만 역시 추후에 구입/교체해야되는 부품이 꽤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선순위에 관한 질문입니다.교체할 부품에 50만원정도 투자하게 된다면...
저의 경우
1. 브레이크 계통
2. 구동계 (사실 데오레의 드레일러에도 매우 만족했습니다.여기서 말하는건 허브와 BB)
3. 림
4. 프레임
순으로 업그레이드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브레이크는
1. 레버가 avid sd5 이하의 경우(유격이 쉽게 생기고 뻑뻑한 경우)교체
2. 브레이크 성능이 아치라이벌 이하의 경우(세팅에 의한 성능의 극복까지 감안해서)
3. 앞브레이크는 헤이즈 디스크브레이크로 교체(저는 우-전 좌-후 레버사용자입니다. 케이블의 경우 앞쪽 브레이크에 저항이 심하더군요)
4. 교체에 분배한 금액 : 레버 - 6만이하 / 유압디스크 - 12만(Jenson USA기준)이상
구동계는
1. 허브의 구름성이 XT이하의 경우(이정도면 제한선이 꽤 낮은거죠?)교체
2. 교체에 분배한 금액 : 10만원 미만
림의 경우
1. 강성 마빅 618 이하교체(이정도는 되야 버텨주더군요 -_-;)
2. 교체분배금액 : 앞+뒤 - 12만(중고 감안)
프레임은
1. 무게가 얼라 1500보다 무거울 경우 교체
2. 교체분배금액 20~60(중고 프레임 기준)
비용구성이나 우선순위에 대한 어떠한 조언이나 의견 모두 감사히 받겠습니다.
또, 제가 생각치 못했던 주안점이나 다른 의견도 리플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추운데 건강히 즐라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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