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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드립니다...(방풍,방한,윈드스토퍼)

pro83512005.12.01 23:47조회 수 418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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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이 아니라 윈드스톱퍼 하나 장만 하려고 하는데요..
샵에 있는 제품을 인터넷으로 구매하려고 하니...
타이틀에 방풍자켓, 방한자켓으로 나누어 지던데..  윈드스톱퍼가 방한자켓을 뜻하는가요?
따로 윈드스톱퍼라고는 없어서 맞는건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방풍자켓=윈드스톱퍼가 맞다면 지금 날씨에 입기에도 괜찮은지 궁금합니다.
그냥보기에는 좀 얇아보여서요...
제생각은 그냥 긴팔져지(겨울용아님)+윈드스톱퍼 입고 라이딩을 할까 합니다.
아참 여기는 경남 양산입니다.
한가지 더..... 윈드스톱퍼의 금액이 싼것도 있고 비싼것도 있던데..암거나 사도 괜찮을까요? 기왕이면 하나라도 괜찮은 것을 구매하고 싶습니다.
추천부탁드립니다.  빨리사고 싶습니다.
질문만 드려 죄송합니다.


pro8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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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92632
    2005.12.2 01:54 댓글추천 0비추천 0
    맞습니다. 방풍 자켓을 윈드스토퍼라고 보기에 무리가 없습니다.
    방풍 자켓은 말그대로 (wind + stopper) 바람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겉옷을 말하며 '바람막이'라고도 부릅니다. 방한 자켓은 추위를 막아주는 의류로서 속감과 겉감 사이에 신슐레이트나 오리털과 같은 보온재를 충진하여 공기를 품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두터운 의류를 말합니다.
    방풍이 아닌 방한 의류를 입고 라이딩을 하시면 곧바로 땀이 나기 시작해서 체력소모가 커질 뿐 아니라 멈추어 쉬실 때 땀이 식어 감기 걸리기 상당히 좋은(?) 상태에 빠져듭니다.

    (윈드스토퍼(windstopper)는 고어텍스로 유명한 미국 '고어'사에서 만들어 판매하는 원단의 상표명입니다. 보통 등산 자켓 중에서 광택이 (살짝) 있는 나일론 느낌(재질)의 의류 말고 '털 츄리닝' 느낌의 소재를 말합니다. 유사한 종류로 스위스 '말덴'사의 폴라텍(=폴라플리스)이라는 원단도 있구요. 폴라텍은 200에서 1000까지 원단의 조밀도에 따라 다시 구분됩니다. 200 정도면 햇빛을 향해 들여다 보면 빛이 보이면서 왠지 2%부족한 느낌이 들며, 1000 정도면 전혀 빛이 안 보이고 상당히 견고한 느낌이 듭니다. 이런 소재의 의류들은 등산복의 경우, 어떤 소재를 사용했는지 밝혀주는 큼직한 텍들을 달아 놓으니 확인하기 쉬우나. MTB용 방풍의류들은 이런 소재 단독으로 제작되지 않고 다른 재료와 접착하거나 특수하게 직조해서 복합 구성된 얇은 원단들을 사용하며 ( 겉은 나일론이나 폴리에스테르 같은데 안쪽은 '기모'라고 하는 아주 짧은 털처럼 된 것들) 원단에 대한 설명 텍이 없는 것이 것이 보통입니다. 또, 방풍 자켓과 방한 자켓이라는 용어를 구분하지 않고 혼용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추위라는 것이 워낙 개인차가 큰 요소인 만큼 '의상 코디'를 위한 일정한 규칙을 만든다는 것이 불가능, 불필요하지만, (저의 친구에게 MTB를 권할 때마다 하는 말이 '추워서 싫어'입니다. ^^) 한겨울에도 바람이 거세게 불어 체감 온도가 많이 떨어지는 날이나 영하 15도 이하의 기온이 아니라면 겨울용 져지와 윈드스토퍼만으로도 충분하고, 평탄한 도로에서만 살살 라이딩하신다면 오리털을 제외한 방한 의류도 가능합니다. 라이딩은 계속해서 몸을 움직이는 운동이므로 페달링을 하며 달리는 동안은 추위를 느끼기 힘들지요. (멈춰서서 손을 들고 보면 손목 사이로 김이 무럭무럭 나옵니다.) 하지만 얼굴과 손, 특히 귀는 많이 시리니 손가락 있는 장갑을 반드시 준비하시고 (돌발적인 빙판에 의한 자빠링을 대비하기 위해서도 필수), 턱부터 코 위부분까지 가려주는 마스크를 쓰시거나 귀마개(덮개?)를 하신다면 월동 가능하십니다. (귀! 엄청 시립니다. 헬멧과 귀 사이로 차갑고 빠른 기류가 스치고 지나가는 고통!)
    배낭에 두껍지 않은 겉옷을 한벌 더 준비해 가시면 다양한 날씨에 적응하기가 한결 수월하여 체온의 적정한 유지가 가능하구요.
    또, 가격을 문의하셨는데, 각 샵에서 판매되는 의류들은 가격과 품질이 정확히 일치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소재의 품질 이외의 요소 즉 생산량, 지명도, 재고량, 메이커들이 지향하는 가격 정책, 샵의 이윤 추구도(?) 등이 가격에 영향을 주므로 촤선의 방법은 선호하는 디자인과 색상의 의류를 직접 만져 보시고 구입하시는 것입니다. 온라인 상으로는 촉감을 정확히 알기가 어렵기 때문에 택배 온 포장을 뜯고 보면 마음에 안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싼게 비지떡>이라는 옛말이나 <모를 땐 비싼 걸로>라는 요즘 말대로 비싼 물건이 제 값을 하는 것이 보편적이니 좀 더 쓰시더라도 맘에 드는 것으로 구입하시길 추천합니다. (저는 헬멧을 가격에만 맞춰 샀더니 쓸 때마다 머리가 시원치 않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ㅜㅜ) 옷이 맘에 들면 라이딩의 기분을 한결 업~ 시켜주지 않겠습니까?
    자주 타셔서 단골샵을 하나 만드시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잔차와 관련된 모든 부분이 해결된다고 할까요? 그곳에는 주인장을 비롯한 든든한 선배 라이더들이 있으니까요.

    혹시... 고수님일지도 모르는 분에게 긴 글 띄워 봅니다. ^^;
    그럼, 즐라, 건라하시길 바랍니다.
  • jsp1108
    2005.12.2 08:18 댓글추천 0비추천 0
    윗분이 자세하게 말씀 해 주셨네요. 저의 경우는 동계의류 특히 상의는 자전거 의류는 많이 비싸고 또 자전거 탈때 밖에는 입을 수 없어 등산 의류를 선택 했습니다. 색감이 칙칙한 검은색계통이지만 가격대도 다양하고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전 요즘 상의로 N2S 원단의 ZIP 티에 방풍 자켓정도만 입고 있습니다.
  • pro8351글쓴이
    2005.12.2 12:07 댓글추천 0비추천 0
    너무나도 자세한 설명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penkey
    2005.12.2 14:17 댓글추천 0비추천 0
    안녕하세요~ 저또한 한달전쯤에 같은 고민으로 밤잠 못이루었던 사람입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등산의류(방한,방품99%, 땀투습 0%) 이거 입고 자전거 탔었는데... 처음에 출발할때는 뜻뜻하니 아주 좋습니다, 그러나 출발한지 2분후부터는 아주 특이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초겨울 날씨에 자전거 타면서 싸우나 하는느낌~~~ 아주아주 별로 좋지 않습니다^^
    비싸게 주고 산 옷인데... 자전거 타면서는.. 입을수 없다는 판단을 하고.... 기능성 옷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다행이 저희집 주변에 등산용품 샵들이 밀집해 있습니다... 지나가다 한번씩 들어가서 물어보고 살펴보고.. 하다가.. 큰맘먹고.... 구매 할려고 샵(에코X바)에 가서 저번에 본 자켓들을 둘러보고 .... 중간 생략~~~ 추천해 드리고 싶은것은 갸볍고 얇으면서 땀투습 잘되는 그런 자켓을 구매하시는것이 좋습니다.. 저는 epic 이라는 기능성 원단의 자켓 지금도 입고 있는데요... 님처럼 안에 긴판저지 입고 자켓 하나만 입어도 바람 안들어오고 좋습니다.
    하지만 기능성 원단의 제품이 가격대가 좀 놓은것은 사실입니다... 전 운좋게 이월상품 새일해서 5만9천원에 구매하였는데.... 아주아주 좋습니다. 자전거 탈때 입어도 되고 그냥 평상복으로 입어도 아주 좋습니다. 저도 처음에 눈에 확뛰는 잔차전용 옷이 맘에 있었는데.. 넘 비싸고...해서..ㅎㅎ 지금은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저도 여기 왈바게시판에서 도움을 많이 받아서요.. 모자라나마.. 이렇게 제 경험담을 올려드립니다~~ 안라 즐라 하세요~~^^
  • spiderline
    2006.2.16 09:45 댓글추천 0비추천 0
    오래전 글들이지만 대만족..윗분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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