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작년 7월에 갔다왔습니다. 아니구나 8월이구나. 암튼. 울릉도..해안도로따라 돌면 됩니다. 섬도 작고 별 무리없이 돌 수 있습니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으나...어지간한 실력자가 아니면 하루에 힘듭니다. 뭐 빡세게 그냥 돌기만 한다면 가능할지 모르나 좀 구경도 해야죠. 거기까지가서 그럴수는 없잖아요? 설령 구경 안해도 상급자 아니면 힘들다고 하는 이유는
1. 일단 배로 들어가야하기 때문에 점심때부터 라이딩이 가능합니다. 시작부터 시간이 부족합니다.
2. 이거 중요한데..해안도로가 해안만따라 나 있지 않습니다. 언덕도 올라갔다 내려오는데, 이게 문제입니다. 울릉도는 종상화산섬입니다. 언덕 각도 정말로 빡셉니다. 저도 이거 고려않고 갔다가 당했죠..일단 오르막 시작되면 정상에 설 때까지 내리막 없이 계속 올라갑니다. 길이는 길지 않지만 각도가 예술이죠..또 한군데가 연결이 되지 않아 산속으로 들어가야합니다.(작년만해도 길 낼 기미가 안보이더군요. 아마 올해도 완전한 일주도로는 나 있지 않을겁니다.) 여기서도 시간 좀 걸립니다. 언덕이 산길입니다...각도 예술인것도 마찬가지고요.
그럼 어떻게 하느냐? 이틀로 잡으면 여행다운 여행하면서 다녀올 수 있을겁니다. 전 3일 잡았었어요. 나리분지에서 1박했는데 둘째날 배 뜨기전에 항구에 도착할 자신이 없어서 여유있게 잡았죠.
울릉도 좋습니다. 한번은 여행갈만한 섬이에요. 섬이 가파르고 작기때문에 언덕 꼭대기에서 바라보면 태평양 한 가운데 홀로 서 있는듯한 기분, 바다따라 나 있는 도로를 달릴때의 상쾌함. 좋은 선택이라 말씀드리겠지만 1박은 좀 무리입니다. 여유있게 여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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