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 추천입니다. 둘중에서라면요. 겨울의 옷입기 방법의 핵심은 땀을 내 몸과 격리하는데 더 좋은 구성을 찾아내는일입니다.

제가 해본 구성중 최고는 고어 윈드스토퍼 자켓 + 말덴 파워스트레치 티셔츠 입니다. 상의는 이 조합이면 어떤 추위도 두렵지 않고 땀배출도 최상입니다. 하의는 공기를 품을수있는 공간이 있는 쫄이아닌 동계용 바지에 신발은 시마노 등산화형 겨울신발 or 평패달에 등산화 조합이 가장 좋았습니다.

솔직히 최저온도일 오밤중에 한강에서 여러번 타봤는데..몸은 전혀 안춥습니다. 겨울저지 속에 그냥 긴내의+런닝 이면 충분합니다. 하의도 그냥 겨울용 저지 하의면 됩니다. 문제는 손끝,발끝..손은 보드장갑(속에 면장갑 더끼면 무적)으로 해결이 되는데..발가락..특히 클릿슈즈신으면 발싸게를 착용해도 별 소용이 없습니다. 몸은 융저지+방풍이면 바람 엄청많이 부는 영하 15도 최한일 새벽2시에 한강가나 방조제길을 타셔도 전혀 안춥습니다.

손, 발 얼면 난로를 몸통에 달고 다녀도 춥습니다.

원래 추위를 잘 안타는 체질이신가 봅니다. 그리고 한강 후다닥 달리고 그냥 계속 달려서 집까지 골인 하면 안추운게 당연하겠지만 산이 어디 그럽니까 쉴때 춥지 달릴때 춥지는 않지요. 그리고 긴내의 런닝.. 면은 아닌 제품을 말씀하시는거겠지요. 만일 면이라면 쉬는순간 동상입니다. 위 1번도 업힐에선 방품자켓 지퍼 열고 올라가서 다운힐과 휴식때는 닫아서 체온을 보호해줘야 합니다. 한강이 추운건 사실이지만 땀은 산의 십분의 일도 안나지요.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겨울산행은 땀과 피부의 격리가 최대 관건입니다. 머물면 동상입니다. 장갑도 스키장갑보다 100% 신쉴레이트 털장갑 같은것이 산에서는 훨씬 도움이 됩니다. 겨울에 도로를 달리는 사양과 산을타는 사양은 분명히 다릅니다. 배낭엔 열량높은 간식꺼리도 반드시 챙기셔야합니다. 그리고 위에 원단 제조사명까지 명기한건 유사품과 오리지날은 땀흘려보면 차이가 많습니다. 원단자체가 심할경우 몇배나 비싼건 마케팅적인 측면도 있지만 겨울 산악라이딩 같이 온몸이 젖을정도의 상황이 되면 오리지날 진가가 나타납니다. 말덴과 고어는 원단 제조회사의 이름이고 윈드스토퍼와 파워스트레치는 원단의 이름입니다. 뭐 워낙 유명해서 비슷한 원단의 대명사처럼 쓰이지만 분명한건 오리지날은 오리지날이라는겁니다.

아참 그리고 도로가 전혀 없이 산만 탄다고 가정하면 일반 클릿슈즈에 등산용 울양말 정도 신으면 쉬는순간(발을 땅에 대고 있는순간) 빼고는 그다지 시렵지 않습니다. 손도 스키장갑 같은거 끼면 땀배출이 안되서 더 시렵지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겨울산행과 도로행은 여러면에서 다르게 준비해야 합니다.

저의 한겨울라이딩 복장은 긴팔추계용저지, 긴팔동계용저지, 동계용자켓을 입는데 추위를 느끼지 않습니다. 더 추우면 그 위에 추계용 윈드자켓을 걸치기도 합니다.윈드쟈켓을 걸치기 전에는 땀으로 인한 문제는 전혀 없는 편입니다.

다른건 몰라도 수분을 머금고 있는 면재질은 전 여름에도 안입습니다...차라리 폴리에스테르계열의 합성수지쪽 등산복이라도 입구타지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