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가 좋아서 반바지에 야구모자를 쓰고 근처에 마실나갔습니다..

아무래도 헬맷이나 장갑도 끼지 않았기 때문에 괜히 안전에 신경이 쓰여서
자전거도로가 끝난 이후 대로 가에 자전거 레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멘트로 포장된 인도를 타고 희희낙낙 페달질하다가 날랐습니다....__;

-------ㅣ_____ 인도가 마치 지진으로 갈라진 것처럼 20cm 정도 낙차가 있더군요...
전방주시도 신경안쓰고, 핸들에 손 올려놓고 가다가 갑자기 날르는 기분,,,,ㅎㅎ

사고로 오른손등 갈리고, 오른쪽 무릎 갈리고...(클릿했었다간 작살날뻔 했네요)
자전거는
-헤이즈 나인 앞브레이크 사망직전 (레버가 거꾸로 충격받아 실린더와 레버를 연결하는 지렛대가 빠져버리고, 다시 끼우기는 했지만 유격이 생겼음)
-체인이 앞뒤 다 빠지고, 뒷드레일러가 직접 충격받아 풀리가 카세트 이빨에 닿을 정도로 휨(디레일러 행어가 휘었다는 게 정확한 표현)
- 아까운 맬릿 페달 시멘트에 갈아버린 거...
- 반대로 지금까지 앞 브레이크 패드에 로터가 닿아 잘 안돌아가던 앞바퀴가 충격으로 정확하게 셋팅되었음(간섭이 없어지고 잘돌아감...^^)

행어 휘어진 것은 일단 손으로 펴니 그 전에도 충격을 받은적이 있어 피로가 누적되서 그런지 잘 펴짐
드레일러를 대충 맞추고 변속해보니 맨 큰 카세트 톱니가 잘 안걸리는 거, 전체적으로 톱니와 체인이 제대로 안물리는 느낌.... 외에는 변속이 되기는 함

행어는 피로누적으로 조만간 부러질 것 같은 느낌이어서 갈아야 될 것 같은데요..
드레일러는 보기에 본체부분에 시멘트에 갈린 흔적이 보이는데,
이정도 충격이면 드레일러 본체와 풀리 부분사이에 변형이 생길까요?

풀리부분은 체인이 걸려있으므로,
본체가 받는 충격의 역으로 힘을 받을거 같은데 어느정도 변형이 올지 궁금합니다...

이것도 샵에 가서 점검을 받아야 할지 고민인데요
많은 자빠링 경험이 있는 고수분들의 경험으로 볼때,
XT 뒷드레일러가 수리없이도 어느정도로 버텨줄지 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