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캡이라고 표현하신 것은 니들 형태로 삐죽히 튀어나온 아우터 캡과 3cm 길이 정도의
고무 봉이 한 세트로 있는 것을 말씀하신 것 같네요.

장캡은 기본적으로 물과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악천후에서 진흙 등이 캡과 외선 안으로 들어가면 변속 트러블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가장 많이 쓰는 부위는 뒷 드레일러의 외선(아우터 케이블)상부와, 앞 드레일러 외선 하부 등 두 곳입니다. 보통 이곳에서 오염이 많이 이루어지거든요...
만약 악천후 라이딩을 많이 하시는 분이거나 장캡이 많으시다면, 양쪽 쉬프터가 있는 곳
두 부분과 뒷 드레일러 외선 하부에만 단캡을 넣고 나머지는 모두 장캡으로 처리하시면
됩니다.

질문하신 분의 경우 단캡이 3개 밖에 없으시다고 말씀하셨으니까,
양쪽 쉬프터와 외선이 만나는 부분 2곳: 단캡
뒷 드레일러와 외선이 만나는 부분 1곳: 단캡
나머지 외선 부분: 장캡
으로 세팅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 경우는 7개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탑뷰브 앞부분(2) 탑튜브 뒷부분(2) 앞드레일러 하단부(1) 체인스테이 상단과 하단에 각각 1개씩
케이블 타이로 머리 부분을 살짝 묶어주면 흘러내리지도 않고 확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