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힌 건 아닌 듯 보입니다.
파우더코팅인지 뭔지 저렇게 두툼한 페인팅의 경우,
달리는 도중 튀는 돌에 맞는 등의 그리 크지 않은 충격 같은데도
종종 저렇게 깨지듯 도색층이 떨어져 나가더군요.
저도 크로몰리를 타는데 저런 경우 매니큐어로 살짝 발라줍니다.
녹스는 건 그리 걱정하시 않으셔도 될 겁니다.
녹에 강한 크롬-몰리브덴 합금강이 아닌 일반 철티비도
십여 년 타는데요 뭐.^^
사실 눈에 보이지 않는 파이프 내부 부식이 불안하기는 하지만
우중라이딩이나 개울을 건너는 등의 라이딩 후에 프레임에 물이 들어갔다고 생각되면
집으로 돌아와 뒤집어 흔들어서 물을 적당히 뺀 다음 라이딩을 나가기 전까지
싯포스트를 빼놓아 혹시 남아 있을지도 모를 내부의 수분이 증발할 통로를 열어줍니다.
파이프 안을 보면 이음새마다 문턱처럼 턱이 있어 사실 흔들어도
물이 모조리 빠지지 않고 미량이 남아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 남은 수분이 증발할 수 있도록 싯포스트를 빼놓는 것이죠.
그리고 내부에 일 년에 한 번 정도 방청제를 뿌려 두는데
가끔 분해해서 자세히 관찰해 보면 비비쉘이나 다른 곳들의 파이프 내경이
깨끗하고 멀쩡합니다.
제 크로몰리프레임은 2002년 이전에 나온 제품인데
전 주인이 꼼꼼하게 관리한 탓도 있지만
위의 조치만으로도 아무 걱정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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