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들어간지 반년이 좀 넘어가는 초보라이더입니다
혹시나 낯모르는 울트라 슈퍼 초고수분과 엮여서
쥐나는 라이딩하지 마시라고 초보 고수감별법을 적어봅니다

일단 고수들은 자세가 나옵니다
마치 군대에서 병장과 이병의 차이랄까요...
초보들은 하나같이 번쩍이는 자전거와 번쩍이는 헬멧과 번쩍이는 져지를 입고
번쩍웃어보지만...뭔가 모르게 2% 부족한데
고수들은 색바랜듯한 져지와 헬멧과 자전거로도 완벽자세가 나옵니다

헬멧
고수치고 헬멧 번쩍이는분 본적이없습니다
광빨 다나가고 원래 무광이었듯이 은은한 파스텔톤을 띄우며
자연스럽게 머리에 얹여져 있습니다
여기에서 심하게 고수분들은 거미줄마져 몇가닥 휘감고 다니시더군요
이유를 물어보니 남들안다니는 개척코스를 다니다보면 거미줄이 자연스레
감긴다던데....이런분들 만나면 일단 같이라이딩하실까요? 말이 나오기
무섭게 시계를 쳐다보셔야 합니다 ..없던 약속이 생각나야합니다

져지
져지도 일단 색깔이 바래있습니다
어께부분은 베낭에 쓸린부분이 도드라지며 아무리 추운날에도
안쪽에는 반팔로 마무리지은 고수들이 멀리서보이면 바로 멀쩡한 뒷바퀴 빼면서
멀티툴 꺼내야 합니다
어물쩡 거리다 같이라이딩 하시다간 허용최대심박수의 한계치를 맛볼겁니다

가방
물론 가방도 원래색이 무엇일까 궁금할정도의 색바랜 가방을 매고 ..
거기에서 나오는 물통도 500밀리 생수통에 보리차가 나온다면
경계해야합니다 ..폼나는 디스커버리 물통이나 물백에서 물먹고
따라가다간 물먹습니다  ..

잔차
예외없이 하드텔이 많고 풀샥이라 하면 거의다 올마운틴급입니다
모아니면 도란소립니다 ...어중간이란 없더군요
물론 어느게 올마고 하드텔인지 구별못하시는 분이라면 찍어먹어보면서
따라가보면 압니다
특히나 완만한 업힐에서 앞체인링이 항상 2단에 걸쳐있는분이라면
초고수일 확률이 더욱더 높아집니다
난 두번패달링할때 저사람은 왜 한번일까?를 생각하면서 따라가다간
심각한 트라우마를 경험하여 로드에서도 2-3단 놓는법을 잊어버릴수가
있습니다

기타
다운힐에서 웨잇백을 안하고 내려간다고..헹여나 웨잇백도 모르는 초보라고
알려줄려 애쓰지 마십시요 ..또는 따라하지 마십시요 전복됩니다 앞으로
업힐에서 엉덩이에 안장코도 안박고 천천히 올라간다고 절대 따라하지 마십시요
뒤로 전복됩니다
업힐후 쉴때 잔차에서 안내리고 빙글빙글 도는것 멎지다고 따라하시다간
그날 라이딩은 거기까지될 확률이 높습니다


위에 적어논 글은 본인이 길지않은 기간에 다몸으로 겪어본실화 이므로
참조하셔서 지엠스회원여러분들의 가늘고 긴 라이딩에 도움이 되시라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