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말발굽님 일요남한산성 번개에 다녀왔습니다
날씨는 좋았고 코스상태도 굳이었으나 황사가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지더군요
번개공지가 중급이고 코스가 하도길어서 참석여부를 고민 많이하다가
나가본 번개인데.....
참석자 면면이 짐승들만 나왔다더군요
산타님이 한분씩 조그맣게 프로필을 알려주시는데
저분은 엄청 잘탑니다,저분은 거의 설악맨님급이고요,저분도 정말로 잘탑니다 ,
헉 저분도 나왔네...뭐 ...이런식이지요...한마디로 제가 라이딩을 나온건지
동물원을 온건지 구분이 않돼는데 ...옆에서 자꾸 불안감을 조성하는소리,.
아,.오늘 잘못나온거같네요...장난아니겠는데요..
시작전부터 정말로 긴장되더군요
12분이니깐 가다가 누구 한분이라도 자전거가 고장이 날거야라는...희망석인 기대와
함께 출발하였습니다 (한분의 자전거도 펑크도 안났습니다 ㅡㅜ)
참고로 코스는 (일자산 육교 --> 해맞이광장 --> (일자산)대나뭇골 --> 일장산 --> (남한산)참샘골 --> (남한산)서문 --> (남한산)남문 --> 검단산헬기장 --> 두리봉 --> 새오고개 --> 군두레봉 --> 회덕동 --> 성불사 --> 새오고개 --> 두리봉 --> 하프서킷 --> 장경사 --> 허니비 --> 섬말다운(좌측코스) --> 폴몬티 임도 --> 마방코스 )였습니다
대략 55킬로정도 된듯했으며 로드이동은 거의 최소화하면서 계속 싱글과 임도만
타더군요 ....
오전의 라이딩은 전부 끌바와 멜바만 생각나고 오후는 다운힐만 기억납니다
오전중에 끌바멜바도중에 집에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100번도 더들었습니다
종아리 근육에 쥐나도록 끌어봤습니다 ...당분간 지양산 업힐만보아도
경기가 날듯합니다
라이딩 속도는 정말로 빨랐습니다 끌바는 그렇다 치더라도 다운힐만 나오면
항상제가 제일뒤꽁무니였습니다
민폐안끼칠려고 무리하게 따라가다가 대박 자빠링 3번정도 하였습니다
집에와서 옷벗어보니 보호대찬 부위만 멀쩡하고 그 위로는 허벅지 4군데가
피멍이 들어있더군요 ....
8시에 출발한 라이딩이 대략 5시쯤끝났는데 체력소모가 너무나 심해서
중간에 행동식을 계속먹어댔는데도 허기가 집니다(저만)
오후코스는 오디랠리 후반부와 겹치는부분이라던데 오디랠리 만만치않겠더군요
참석여부를 좀더 고려해봐야겠습니다
그래도 오전마지막부분의 다운힐과 허니비코스 마방코스 다운힐등은
멎지더군요...집앞에 가져다 놓고싶은 코스였습니다
어설픈 실려과 더 어설픈 체력으로 따라간 어제라이딩은
무척힘들었습니다 ..더더욱이 뒤쳐저서 민폐를 안끼쳐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로드이동에서마저도 앞사람을 놓치지 않을려고
힘겨운 패달질로 이어지다보니 체력소모가 더욱 컸던거 같습니다
어제타봤던 코스중 2-3개정도만 짤라서 다운힐 긴부분만 탈수있다면
다시함 가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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