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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나홀로 재활라이딩...

뽀숑(Fauchon)2007.07.23 12:24조회 수 1053추천 수 17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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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자전거를 안탔었는데...

사실은 한달하고도 조금 더... 혼자 심심풀이로 개척라이딩을 갔다가 조그만 사고를

당해 그 충격으로 산타는 것을 좀 접었더랬습니다...ㅋㅋ

챙피하서 말은 못하고..ㅋㅋ


그냥 모르는 길을 혼자 쫄래쫄래 가다가 다 타고 내려오는 길에서 나무뿌리가

요리조리 얽혀 있는 다운힐 길에서.. 겁없이 들이 밀다가 발라당..

그냥 보기에는 경사도 안심하고 나무뿌리가 좀 이리저리 얽혀 있긴 하지만

들이대면 될 것 같아서 들이 댔는데.... 고거이 앞바퀴가 나무뿌리 사이에 끼고

뒷바퀴가 흔들리는 바람에 그냥 뒤집혔더랬습니다.

넘어지는 순간... 아이... 이거 넘어졌다... 잘 넘어져야지.. 나름 요리 조리 보고

돌탱이 나무뿌리 없는 곳으로 넘어졌지만.. 이상하게도 꽤 충격이 크게 넘어졌습니다.

정말 오래간만에 느껴 보는 대형 자빠링...

역시 어설픈 자만심은 금물.. 나름 망우산 라이딩 다녀 온 후로 돌탱이길 같은 왠만한

험로에도 자신감을 조금 가지기 시작했더랬는데.. 그게 화근이었던 것 같습니다.


한동안 숨도 제대로 안쉬어 지고... 일어나 보니 팔뚝 주~~욱 까져있고, 갈비뼈도

무지 아프고... 엉치뼈도 엄청 아팠습니다. 게다가 오른쪽 종아리 뒷편이 체인링에

찢어져서 마치 칼로 베인 것처럼 피가 줄줄...

충격으로 더 이상 타는거 접고 집에 돌아왔는데.. 마침 여친님 집에 와 계셔서

저의 꼴을 보더니 자전거 이제 다시는 타지 마라는 불호령이....ㅜㅜ

실제 부상의 정도보다 시각적인 부상의 정도가 더 커 보인 상태였습니다..ㅋㅋㅋ

옷은 흙투성이 팔뚝과 종아리는 피 질질~~

하루가 지나니 엉치뼈 부분 어른 주먹 두개만한 커다란 혹이 시커먼 멍과 함께

생겼고... 갈비뼈 고통으로 숨쉬기와 기침하기도 제대로 안되는 상황이 되어..

여친님의 불호령은 둘째 치고 라이딩 자체가 어려워 그 동안 접었더랬습니다..ㅋㅋ

지금도 엉치뼈에 멍과 혹이 있습니다...2달이 다 되어 가는데..ㅜㅜ;;


그래서.. 산타기는 그만 두고 최근에 출퇴근만 가끔 자전거로 하고 있었는데..

오늘 오래간만에 혼자 할 일 없어서 원미산 지양산 잠시 다녀 왔습니다.

사실... 이제 겁이 나서... 망설이다.... 좀 익숙하고 만만한 길로 1시간 정도

조금 타고 왔는데.. 아직도 좀 거시기 합니다.. 정신적인 충격이 있어...

움찔움찔...ㅋㅋㅋ 안다치고 타는 것이 잘 타는 것이다는...명언이 생각나는..

원래 겁이 무지 많았었는데...


재활 라이딩이 한동안 좀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ㅋㅋ

별로 큰 부상은 아니었는데.... 이상하네요..^^ 이러다 아예 접는거 아닌지..ㅋㅋ

하여튼 당분간 안보이더라도 잊지 말아 주세용..~~~^^~~♡♡

언젠간... I'll be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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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 으으~~ 그러셨군여...ㅠㅠ....빨리 완쾌하세여~~
    어쩐지..조용하시다 했어여... 번개가 열리는데도..암 말씀도 없으시공..ㅠㅠ
    얼른 회복하세요~~ 자빠링을 교훈삼아..다시는 자빠링 안해야져...ㅋ
    저도 어제 ..통나무를 넘을까 말까 ..순간..고민하다가..슬며시 디리밀었지만..
    예상대로...미끄덩~ 하면서..발라당..했습니다...
    그래도 ..이 삼복 더위에도..꾸준히 ..보호대 한 덕분에...웃으며 넘어질 수 있었습니다
    넘어져도 .아플만 한 곳은 ..되도록이면..안 디리밀어야 겠더라구여..ㅋ
    얼른..잘 추스려서.. 함께..즐거운 라이딩 갑시다...ㅎㅎ
    뽀숑님....뱃살이..쬐끔은 불었겠는데여..ㅎㅎㅎㅎ...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여~~^^
  • 어쩐지 ....다들 뽀숑님 걱정많이했었습니다 특히나 로시님은 항상
    뽀숑님이 어디선가 특훈을 받는듯하다고 ,,,,,
    그나마 부러진데는 없는듯하니 다행입니다
    몸조리 잘하시고 재활라이딩 열심히 하신후
    터미네이터처럼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 뽀숑님 데이트 하느라 바쁘신줄 알았는데...그런 일이 있었군요
    글만 봐도 소름이 확나네요
    제가 올 초까지만 해도 한자빠링 했거든요
    라이딩 끝나고 집에 들어가면 마눌님 첫마디 오늘은 또 어디 다쳤어...였습니다
    한3번정도 심하게 넘어진적 있었는데 정신적 충격이 2달정도....
    2달동안 겁나서 쏘지도 못하고 코너에서는 무조건 살살살 다녔습니다
    지금은 또 겁이 없어져서 막 드리밀고 있지만 항상 조심하는게 최선인것 같습니다
    얼릉 완쾌하시길 바랍니다
    언제 재활 라이딩 함하시죠^^*
  • 와 그런 일이 있었군요.
    일주일전 저도 지양산 도전 업힐에서 넘어져(세바뀌 돌아버림)
    손가락 상처, 어깨,등 찰과상으로 아직도 상처가 쓰립니다.
    이제 심한 업힐은 겁이나서 무조건 끌바 입니다.
    조심하시고 빨리 완쾌 되세요.
  • 뽀숑님... 대형 사고가 났었군여... 거의 저랑 같은시기에 다치셨나봐여.. 저두 아직 발목 시리고 엉치뼈.. 심하게 움직이면...쑤시고...아픈데... 어제 말 아가리산 ? ... 조심조심 했는데도
    클릿이 안빠져 두번 넘어졌져...ㅎㅎ 다행이 별 다친데는 없더구녀... 몸저리 잘 하시고..
    빨리 낳으세여..~~~
  • 저런 그나마 더 많이 안 다치신것이 다행입니다.
    재활훈련 라이딩 함께 해요^^*
  • 2007.7.23 20:29 댓글추천 0비추천 0
    재활훈련은 저와함께... ^^*

    항상 조심히 건강히 타세유... 보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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