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업님 멎진 고글 보고
마눌님에게 작업 들어 갔다가 할 말을 잊었습니다
자기야 겨울 되면 눈 시러워서 그러는데 잔차 고글은 비싸니
스키 고글이라도 사주면 안되겠니.............
마눌님.....




















어떻하지
나도 앞으로는 취미 생활 좀 하려고
롯데 백화점가서 보드복에 신발에 고글,장갑......풀셋으로 구입 했는데.......
그래 잘했어 취미 생활이 있으면 삶에 활력소가 되서 좋지....
근데 얼마 주고 샀어??????
음~~얼마 안되....
그래 얼마냐고요????  
?백만원 정도......
뭐라고 농담이지...장난하지말고.....얼마야??
진짜야
야!!! 내 한달치 월급도 넘잖아.....거품 물고 쓰러지기 직전.....
참고 또 참으며
(다정한 목소리로)자기야 전에 입던거 있잖아
그것도 좋은데 그러지말고 낼 롯데가서 환불 받아와라...응
벌써 입었는데 어떻해
가서 (버럭)진상 떨면 되지.....
싫어....나도 앞으로는 내가 좋아하는거하며 비싼것도 입고 그렇게 살거야
자기는 팬티도 비싼것만 입잖아....
야~~결혼전에 산거잖아.....
누군 샀냐고요?????
아~나
마눌님.... 롯데 가긴 가야겠다
왜~~
모르고 내 카드로 결제 했거든....
근데
다시 자기 카드로 결제 바꾸게....
됐어 너가 산거니까 너가 벌어서 갚던지 알아서해
마눌님 네가 사람들에게 알아봤는데 보드는 버튼게 좋데....
야~~뭐...버튼
보드도 하나 사가지고 다녀야지...
마눌님 제발 참아주세요 채영이를 봐서라도...
당신이나 참아 주세요
자긴 잔차도 두대 있잖아...그리고 뭐 딴힐차
겨우 보드 하나같고 그래!!!!
남자가.....
할말을 잊었습니다^^;;

자기야 집에가서 보드복 얼마나 이쁜지 보여줄께(약을 바짝 올리며)
누구 심장마비로 가는거 보고 싶어 그래~~
마눌님... 깜빡하고 헬멧을 안샀네....
(비싼거 살까봐)그건 내가 사줄게....
때마침 마트에서 보드 헬멧 세일중... 가격은 3만원대..
마눌님 부르며....자기야 이거 이쁘고 괞찮은데...
마눌님...자기야 왜그래 보드도 뽀대가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촌발 날리게 이게 뭐야~~
자기는 이런 촌발 날리는 헬멧 쓰고 잔차 탈수 있어???
?????????? 미쳐...

그리고 내가 옷산데 모자 이쁜거 많더라.... 토욜날 내가 자기 모자 사줄께 같이 가자..
난 됐거든요....
앗싸리 모자 안쓰고 머리가 얼어 버렸으면 좋겠거든요...
그래 그럼~~자기 머리니까...
자기야~~기대해 집에 가서 패션쇼 해줄테니......
집에 들어가... 보드복을 주섬주섬 꺼내서 입으려고 하는 순간
마눌님 나 그거 보면 잠못 자니까 참아줘라...응~~
마눌님 기분은 하늘을 날고 있지만...
앞으로 얼마남지 않은 신용 불량자에 길을 가게 될걸 생각하니 눈 앞이 깜깜하네요
요즘 날씨도 점점 추워지는데....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