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장 엉덩이에 딱 맞는거 찿기가 쉽지않죠..?
더더욱이 잘쓰던 안장 찢어지면 장수산 비코스
입구업힐에서 발내리는거보다 더 가슴이 아파옵니다
제가 써오던 안장은 셀레 스트라토스인데 쥔장을 잘못만나서
인간 한계상황에 다다른 극한 다운힐에 이은 가벼운 슬립으로
우측 안장뒷부분이 많이 찢어졌었습니다
처음에는 0.5센티정도의 벌어진틈이 점점 커지더니 1센티를 넘어서
더이상 방치했다가는 재생불능 상태에 도달할거 같아서 ...
사진상의 안장 왼쪽부위가 안장크랙이 시작하는 모습입니다
이러다가 점점 감당못할만큼 커지지요
나름대로의 전문가(저의 사무실앞쪽에 있는 구두수선공아저씨)의 조언을
구해서 자가수리를 해보았습니다
일단 전문가의 의견은 구멍난부위와 같은 크기로 가죽을 잘라서
돼지본드를 바른후 완전히 마른다음에 강한힘으로 눌러서 붙여준후
그위에 사포로 약간갈아낸다음 다시 가죽을 덧붙여주면
무난할거라는 의견이었습니다
본드는 준비가되어있지만 적당한 가죽을 찿던중 어쩌면 이렇게도
안장과 같은재질의 가죽이 존재하는지 깜짝 놀랄 물건을 찿았습니다
와이프 겨울 가죽장갑 =.=;;
안장이 비싼지 가죽장갑이 비싼지 확인도 안해보고 덜썩 짤라서
붙였습니다
계획한대로 완벽히 붙였다고 생각했으나 2번의 라이딩후 힘없이 떨어져버리는
가죽은 본드로는 예시당초 대화가 어려웠던거 아니었나는 반성을 들게
하였습니다
잠시 스트라토스 가죽을 통채로 벗겨버리고 뼈대로만 타볼까도
했으나 이성을 되찿은뒤 곰곰히 생각한끝에 ...
지금까지 알고있던 어떤 접착제보다 강력한 에폭시가 생각이 났습니다
준비되 에폭시로 조심스럽게 찢어진부위 위에다가 도포를 하였습니다
하루정도 지나서 과량의 에폭시부분을 칼로 잘라내고 사포질로 표면을
부드럽게 만든후 타보았습니다 ...오~~
구트 입니다 아주 좋았습니다 원래안장과 이음매에서 전혀 이질감도 없엇고
다 좋았는데 3번의 라이딩후 에폭시부위가 통채로 떨어져버리더군요 ㅡㅡ;;
다시금 고민을 하다가 첯번째 방법과 두번째방법의 장점만을
이용하기로 하였습니다
다시 찢어진 안장틈으로 에폭시를 조심스럽게 밀어넣고 다시금 와이프
가죽장갑을 예쁘게 잘라서 접착부위를 약간 사포질해준다음
에폭시로 붙여주었습니다
마른후 안장과의 이음면의 도드라진 가죽부위를 사포질로 밀어주었습니다
결과는...?
10번의 라이딩후에도 끄덕이 없는걸보이 이제야 제대로된
방법인듯 싶어서 올려봅니다
사진상으로 약간 지저분해보이지만 실제로보면 그렇게 지저분하진 않습니다
사진기 플래쉬 영향인듯합니다
요약을 하면 안장수선에 필요한 용품이
1.에폭시
2.사포
3.와이프 겨울가죽장갑
4.맞아죽어도 좋다는 부푼간댕이
슈발님 볼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건가요?